WHO, 우간다 에볼라 종식 확인…"민주콩고는 확산세 안 꺾여"

입력 2026-08-27 03:51  

WHO, 우간다 에볼라 종식 확인…"민주콩고는 확산세 안 꺾여"
"분디부조형 에볼라, 변이 징후는 없어"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지난 5월 15일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과 함께 에볼라 발병을 선언했던 이웃 국가 우간다에서 에볼라 유행 종식을 26일(현지시간) 공식 확인했다. 하지만 이번 유행의 진원지인 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 확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고 했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마리 로즐린 벨리제르 WHO 긴급대응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같이 밝혔다.
앞서 우간다 정부는 지난달 28일 자국에서 우간다가 종식됐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우간다 정부는 자국민 가운데 마지막 환자의 퇴원일을 기준으로 42일간 자국 내 신규 감염자가 발생하지 않았다며 조기 종식 선언을 했다.
하지만 WHO는 이후에도 감염 상황을 감시한 뒤 이날 최종적으로 에볼라 종식을 확인했다. 민주콩고에서 유입된 경우를 포함해 우간다에서 확진 판정을 받고 입원했던 마지막 환자의 퇴원일을 기준으로 42일간 신규 감염이 없었음을 확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우간다에서는 발병 선언 이후 2달여간 모두 20명이 확진됐고 이 가운데 2명이 사망했다. 확진자 가운데 15명은 민주콩고에서 유입된 경우라고 우간다 정부는 밝혔다.

벨리제르 국장은 우간다와는 달리 민주콩고에서는 에볼라가 여전히 통제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확산 속도는 늦췄지만 아직 이 확산 곡선을 꺾지는 못했다"며 "전파가 여전히 매우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콩고 언론공보부에 따르면, 지난 23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5천584명으로 하루 전보다 70명 증가했다.
이 가운데 사망자는 2천680명으로 역시 하루 전보다 38명 늘었다. 치명률은 48%로 집계됐다.
벨리제르 국장은 민주콩고 내 피해 지역에 의료 장비와 개인보호장비를 공급하기 위한 물류비에 즉시 투입해야 하는 자금 3천만 달러(약 416억원)가 부족하다며 "즉각적인 투자가 없다면 지금까지 구축해 온 대응 동력이 멈출 위험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긍정적인 소식"으로 접촉자 추적과 검사에서 개선이 이뤄지고 있으며, 현재 유행 중인 분디부조형 에볼라 바이러스와 관련해 "변이 발생 징후는 없다"고 밝혔다.
ra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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