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 미국 내 기지 5곳에 소형원자로…3조원 투입

입력 2026-08-27 10:07  

미 육군, 미국 내 기지 5곳에 소형원자로…3조원 투입
5년내 20기 이상 설치


(서울=연합뉴스) 정주호 기자 = 미국 육군이 미국 내 군기지 5곳에 소형원자로를 배치하는 사업에 22억달러(약 3조448억원)를 투입한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가 추진해온 미국 원자력 산업 부흥 정책의 일환이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미 육군은 '야누스 프로그램' 아래 웨스팅하우스일렉트릭(뉴욕주 포트드럼) 등 5개 업체를 선정해 각 업체당 기지 1곳씩 맡겨 원자로를 짓기로 했다.
5년 안에 총 20기 이상의 원자로가 설치되며, 최소 1기는 2028년 9월까지 가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백악관은 2050년까지 미국의 원자로 용량을 4배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공군도 지난 4월 별도로 3개 기지에 원자로를 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다만 검증되지 않은 설계에 의존하고 일부 공급업체는 건설 실적이 전무해, 일정 지연·실패 위험이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제프 왁스먼 육군 시설·에너지·환경 담당 수석부차관보는 "완전한 소형 원자로 설계를 갖춘 기업은 아직 없다"며 "이번 사업이 매우 어려울 것이고, 한 곳 이상의 기업이 실패할 가능성이 실제로 있다는 걸 우리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소형 원자로(마이크로 리액터)는 발전용량이 20메가와트(MW) 미만으로, 흔히 알려진 소형모듈원자로(SMR·통상 300MW 이하)보다 작은 원자로다. 기존 원전은 1기가와트(GW) 안팎이다.
기지가 지역 전력망에서 단절돼도 자체적으로 전력을 공급할 수 있도록 설계된다.
국방부는 전력망이 사이버·드론 공격의 표적이 되는 상황에서 군 기지의 전력 자립도를 높이려는 목적도 있다고 설명했다.
jooh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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