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7천600억대…4년 만에 반기 최대

입력 2026-08-28 06:00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7천600억대…4년 만에 반기 최대

저축은행, 상반기 순익 7천600억대…4년 만에 반기 최대
총자산 2조6천억원 증가…"기업대출·중금리대출 확대 영향"
상호금융 순익도 증가…두 업권 모두 기업대출 연체율 상승세


(서울=연합뉴스) 강류나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저축은행들이 중금리대출과 기업대출 취급을 늘리며 7천억원이 넘는 순이익을 냈다. 2022년 상반기(8천900억여원) 이후 반기 기준 최대 규모다.
2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상반기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조합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저축은행 79곳의 당기순이익은 작년 상반기보다 5천88억원 증가한 7천658억원으로 집계됐다.
유가증권 관련 이익이 4천12억원 늘고, 부실여신 감축에 따라 대손비용이 2천608억원 감소한 영향이다.
6월 말 기준 저축은행 연체율은 6.26%로, 작년 말(6.04%) 대비로는 0.22%포인트(p) 올랐다. 직전 1분기(6.7%)와 비교하면 소폭 하락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4.60%로 작년 말(4.67%)보다 떨어진 반면, 기업대출 연체율은 8.38%로 작년 말(8.00%) 대비 0.38%p 상승했다.
고정이하여신비율은 8.16%로 작년 말(8.43%)보다 0.27%p 내렸다.
올해 상반기 저축은행 총자산은 작년 말(118조원)보다 2조6천억원 증가해 120조6천억원을 기록했다. 기업대출 중심으로 대출자산이 2조3천억원 증가한 영향이다.
저축은행중앙회는 민간중금리대출 공급 확대도 영향을 끼쳤다며 "지난 6월 출시된 중금리 생활안정대출 등에 힘입어 민간중금리대출 취급액은 작년 말보다 6천억원 늘어난 18조2천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수신은 작년 말보다 1조4천억원 증가한 100조4천억원, 자기자본은 이익잉여금 증가 등으로 15조4천억원으로 집계됐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73%로 소폭 하락했다.
한편 신협, 농협, 수협, 산림조합 등 상호금융조합은 상반기 7천141억원의 순이익을 내면서, 전년 동기(4천176억원)보다 2천965억원이 증가했다.
이자이익이 확대되면서 금융 순이익이 2조3천632억원으로 전년 동기(2조772억원)보다 2천860억원 증가했다.
연체율은 5.39%로 작년 말(4.62%) 대비 0.77%p 상승했다. 가계대출 연체율이 2.21%로 0.28%p 올랐고 기업대출 연체율도 8.03%로 1.20%p 크게 뛰었다.
고정이하여신비율 역시 작년 말(5.55%)보다 0.51%p 상승한 6.06%로 집계됐다.
순자본비율은 8.02%로 작년 말(7.95%)보다 높아졌다.
금감원은 "저축은행 및 상호금융 모두 연체율이 기업대출을 중심으로 전년 말 대비 상승했다"면서 "다만 전년 동기보다는 낮고, 자본비율 등 손실흡수능력은 양호한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금감원은 하반기 경제 불확실성에 대비해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하도록 유도하는 등 건전성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newn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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