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 팀 출신 6명이 3년간 개발…게임스컴서 주목
네 가지 감정·'선'으로 만든 독특한 게임…9월 17일 출시

(쾰른=연합뉴스) 김주환 기자 = "개발은 이미 다 끝났고, 출시까지 3주 정도 남았는데 이제 정말 운명에 맡긴다는 느낌입니다"
인디 플랫포머 게임 '모노웨이브' 출시를 앞둔 국내 게임 개발사 '스튜디오BBB'의 임권영 대표는 27일(현지시간) 게임스컴 2026 현장에서 연합뉴스와 만나 이같이 말했다.
◇ "도트 그래픽과 다른 차별성"…선으로 네 가지 감정 표현
'모노웨이브'는 행복·슬픔·분노·불안이라는 네 가지 감정을 테마로 한 독특한 플랫포머 게임이다.
다양한 색채의 '선'으로 구성된 캐릭터로 여러 감정을 표현하며 지형지물과 다른 캐릭터를 변화시키고, 스테이지를 클리어하는 내용이다.
그는 "많은 인디 게임들이 만화풍 도트 그래픽을 차용하는데, 그와는 다른 차별성을 가져가고 싶었다"라며 "물론 다른 게임들이 그런 시도를 많이 안 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선만으로 사물을 표현하다 보니 물체가 겹치면 분간하기 어려웠는데, 후처리 기술로 이를 해결했다"라고 개발 과정을 밝혔다.
'모노웨이브'는 지난해 게임스컴 어워드 수상 후보작에 올랐고 재작년 타이베이 게임쇼에서는 '최고의 학생 게임' 상을 받으며 떠오르는 한국산 우수 인디 게임으로 주목받아왔다.

임 대표는 "대학생 개발팀으로 시작해 3년 정도 게임을 만들었고, 처음 2년은 학업과 병행했다"라며 "지난 1년 동안에는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닌텐도 스위치 플랫폼 이식과 버그 수정에 중점을 뒀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에 없던 2인 플레이도 새롭게 추가, 이번 행사에서 시연했다"라고 덧붙였다.
◇ 대학생 팀에서 글로벌 무대로…"출시 뒤엔 3D 신작"
현재도 6명 남짓한 작은 팀이지만, 해외 게임쇼에서의 홍보와 소셜미디어를 통한 소통에 적극적으로 나서왔다. 게임스컴에도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2년 연속 출품했다.
임 대표는 "똑같은 사람이 작년에 이어 올해도 부스를 찾아와 응원 메시지를 전해 주기도 하고, 같은 전시장 내에 있는 다른 인디 게임 개발자들이 놀러 와서 플레이하기도 한다"라며 "소규모 개발팀 입장에서는 이런 게임쇼 출전 자체가 소중한 기회"라고 강조했다.
출시를 앞둔 심정에 대해서는 "많은 기대를 받으며 약간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지만, 우여곡절 끝에 출시까지 하게 되어 보람이 있다"라고 말했다.
'모노웨이브' 출시 이후의 계획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임 대표는 "모노웨이브 개발은 콘솔 이식이나 자잘한 버그 수정을 빼면 이미 완성돼 있고, 연초부터 새로운 게임을 만들고 있다"라며 "3D 그래픽으로 모노웨이브와는 다른 스타일의 게임"이라고 말했다.
juju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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