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 3조원 유상증자…폴리펩타이드 인수·시설 투자(종합)

입력 2026-08-28 08:19  

삼성바이오, 3조원 유상증자…폴리펩타이드 인수·시설 투자(종합)

삼성바이오, 3조원 유상증자…폴리펩타이드 인수·시설 투자(종합)
생산능력·제품 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 확장 추진



(서울=연합뉴스) 박상현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207940]는 타법인증권취득자금 등 약 3조원을 조달하고자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8일 공시했다.
주당 132만2천원에 신주 227만주(보통주)가 발행된다. 전체 조달 자금 규모는 3조9억원이며 증자 비율은 4.904%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유상증자가 세계 최고 수준의 위탁개발생산(CDMO) 업체로 도약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회사는 유상증자의 구체적 사유에 대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 등 지속적 성과 창출과 생산능력·포트폴리오·지리적 거점의 '3대축 확장' 전략 실현을 위한 자본 조달"이라고 밝혔다.
조달 자금 중 2조7천62억원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사용되고, 나머지 2천948억원은 제2바이오캠퍼스 증설에 쓰인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달 바이오 업계 황금알로 부상한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비만·당뇨 치료제 생산을 위해 스위스 펩타이드 CDMO 기업 폴리펩타이드 그룹을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인 14억6천만 스위스프랑(약 2조5천억원)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유상증자 이후 연내 폴리펩타이드 그룹 인수를 완료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항체의약품, 메신저 리보핵산(mRNA), 항체·약물접합체(ADC)에 이어 펩타이드로 확장할 계획이다.
아울러 폴리펩타이드 그룹이 보유한 유럽·미국·인도 생산시설을 확보해 글로벌 생산·개발 네트워크를 확보할 방침이다.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의 경우 18만L(리터) 규모 공장 4개를 순차적으로 완공해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천L로 늘린다는 구상을 하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관계자는 "글로벌 CDMO 산업의 경쟁이 심화하고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상황에서 유상증자를 통해 성장투자 재원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고 재무적 유연성을 보강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유상증자의 증자 비율은 5% 수준으로 주주의 지분가치 희석 우려도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psh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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