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개입 남겨 안전성 제고"…상용차엔 완전 자율주행 레벨 4
(도쿄=연합뉴스) 조성미 특파원 = 세계 1위 완성차 업체인 도요타자동차가 운전자의 조작이 거의 없이 주행하는 '레벨 2++' 기술을 자체 개발하고 2028년부터 승용차에 적용할 방침이라고 현지 언론들이 28일 전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등에 따르면 도요타는 전날 열린 자율주행 설명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2030년 이후 탑재 차종을 확대해 본격적인 자율주행 보급에 나설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테슬라 등은 차량 주변 인식부터 주행 판단, 조작까지 인공지능(AI)이 담당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이와 달리 도요타는 인간 운전자가 AI의 예상치 못한 움직임을 감시하고 차단하는 '가드레일' 시스템을 병행하는 전략을 쓰는 것으로 전해졌다.
도요타는 운전자의 개입 여지를 일정 수준 열어놓음으로써 완전 자율주행에서보다 안전성을 높이고 현재 발생하는 교통사고 사상자의 약 60%를 예방하겠다는 계획으로 전해졌다.
다만, 승용차가 아닌 트럭 등 상용차의 경우 레벨 4 수준의 자율주행을 2030년까지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2023년 도로교통법 개정안 시행으로 도심, 고속도로 등 특정 조건에서 운전자의 개입 없이 차량 스스로 주행하는 '레벨 4' 자율주행이 허용됐지만, 상황에 따라 운전자가 직접 조작해야 하는 '레벨 2' 수준이 현재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일본 정부는 레벨 4 자율주행이 가능한 버스나 택시 등을 2030년도까지 1만 대 규모로 늘리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한편, 도요타는 내년 중국 상하이 신규 공장에서 차세대 전기차 모델인 렉서스 스포츠유틸리티차(SUV) 기종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닛케이가 전했다.
닛케이는 이 회사가 최신 차종을 일본 이외의 지역에서 처음 선보이는 것은 이례적인 일이라며 차세대 자동차 경쟁의 중심축이 유럽·미국·일본에서 중국으로 이동한 것을 상징한다고 해설했다.
cs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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