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최고지도자 "사회 결속 저해 행위 엄단"…'저항 경제' 강조

입력 2026-08-29 02:42  

이란 최고지도자 "사회 결속 저해 행위 엄단"…'저항 경제' 강조

이란 최고지도자 "사회 결속 저해 행위 엄단"…'저항 경제' 강조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미국의 '경제적 왕따 작전'에 직면한 이란의 최고지도자 세예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가 국론을 분열시키는 어떠한 행위도 용서하지 않겠다는 강력한 경고의 메시지를 내놓았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28일(현지시간) '정부 주간'(Government Week)을 맞아 대국민 메시지를 내고 국가적 단합과 경제 자립을 강도 높게 주문했다.
하메네이는 "사회 결속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전면 금지한다"면서 "'전쟁 대 협상', '통합 대 극단주의' 등 이분법적 프레임이 과거 이란 국민에게 직간접적인 피해를 줬다. 국민의 사기를 꺾고 불안을 조장하는 발언을 지양하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시온주의자 정권)의 강도 높은 제재와 압박 속에서도 필수 서비스 제공과 에너지 관리를 이뤄낸 정부의 노력을 높이 평가했다.
하메네이는 "적을 고무시킬 수 있는 국가적 약점이나 결함은 노출할 필요가 없다"면서 "대신 '강력한 이란'의 국력과 긍정적인 성과를 적극적으로 대내외에 홍보하라"고 지시했다.
그는 민생 경제 위기 극복을 위한 구체적인 방향성도 제시했다.
하메네이는 인플레이션, 실업, 물가 상승 등을 시급한 과제로 꼽으며, 국내 생산 의존도를 높이는 이른바 '저항 경제'(Resistance Economy)를 국정 운영의 최우선에 둘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경제 자립을 위해 점진적인 탈달러화(De-dollarization)를 추진하고, 무분별한 수입을 제한하는 똑똑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국가 발전을 위한 혁신과 문화적 가치의 중요성도 빼놓지 않았다.
하메네이는 농업, 산업, 문화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굳어진 관행을 타파하고, 청년 전문가들이 제안하는 기술과 혁신을 제때 수용할 것을 정부에 요구했다.
meol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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