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재국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집중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은 미국의 새로운 경제 제재를 '국가 테러'이자 '반인륜적 범죄'로 강도 높게 비난하며 국제사회에 제재 불참을 촉구했다.
이란 외무부는 28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미국의 제재에 동참하는 것은 독립국에 불법적인 의지를 강요하는 데 공조하는 것"이라며 전 세계가 제재 이행을 거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바스 아락치 이란 외무장관 역시 카타르 총리와의 회담 직후 "압박은 통하지 않는다"며 미국에 군사·경제적 압박 중단과 협상 복귀를 요구했다.
이란 최고지도자인 세예드 아야톨라 모즈타바 하메네이도 이날 서면 메시지를 통해 "사회 결속을 해치는 어떠한 행위도 전면 금지한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달 인플레이션이 66%로 치솟는 등 가중되는 경제적 고통이 국내 소요 사태로 번질 것을 우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모즈타바 하메네이는 국민의 사기를 꺾는 발언을 지양할 것을 당부하며, 정부가 실업과 물가 폭등 등 민생 경제 문제를 심각하게 다룰 것을 지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 행정부는 이란의 자금줄을 완전히 차단하기 위해 이른바 '경제적 D-데이'를 선포하고 추가 제재를 단행했다.
미국은 이란과 거래한 이집트 국영은행(Banque Misr) UAE 지점의 미 금융망 접근을 제한할 계획이며, 이란 멜리 은행(Bank Melli)과 연계된 홍콩 소재 기관 등도 제재 명단에 올렸다.
meola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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