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삭풍에 장초반 하락했던 삼전·닉스, 1%대 상승 마감(종합)

입력 2026-08-31 16:26  

미국발 삭풍에 장초반 하락했던 삼전·닉스, 1%대 상승 마감(종합)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 미국발 삭풍에 31일 장 초반 비교적 큰 폭으로 하락했던 삼성전자[005930]와 SK하이닉스[000660]가 장중 상승 전환, 1%대의 상승 전환으로 정규장 거래를 마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전장보다 1.17% 오른 26만원에 장을 종료했다.
3.11% 내린 24만9천원으로 출발한 삼성전자는 개장 직후 24만6천원(-4.28%)까지 밀렸으나, 지속해 낙폭을 좁히다 오후 들어 상승 전환했다.
SK하이닉스도 전장보다 1.27% 오른 167만4천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 역시 장 초반 157만7천원(-4.60%)까지 추락했으나 이후 꾸준한 우상향 흐름을 나타냈다.
지난주 마지막 거래일인 28일 뉴욕증시가 케빈 워시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매파적(통화긴축 선호) 발언에 하락 마감한 분위기가 국내 주식시장으로까지 이어졌다.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0.02%,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25% 내렸고,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0.52% 밀렸다.
워시 의장은 잭슨홀 경제 심포지엄 기조연설에서 "우리의 책무 중 하나인 물가 안정 측면에서 볼 때, 관련 지표들이 더욱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기조적 물가상승률이 목표치를 향해 분명하고 충분한 속도로 움직이고 있다는 확신이 있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에겐 할 일이 있다"고 말했다.
이에 9월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이 강하게 부각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인공지능(AI)과 반도체 업종이 일제히 하락하면서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가 3.47% 급락했다.
중국 창신메모리(CXMT) 상반기 매출이 전년 대비 874%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중국의 메모리 자립과 범용 디램(DRAM) 공급 확대가 삼성전자·SK하이닉스·마이크론의 기존 3사 가격결정력에 부담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부각된 것 등도 국내 대형주 주가에 영향을 미쳤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선 개인과 외국인, 기관이 모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은 1천454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도 6천403억원과 7천921억원 매도 우위였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이 속한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도 외국인과 기관이 4천114억원과 9천150억원을 순매도했고, 개인 역시 2천258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런데도 주가가 상승한 데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대규모 자사주 매입이 영향을 미쳤다.
두 회사의 자사주 매입 영향으로 최근 주요 수급 주체로 부상한 기타법인은 이날 코스피 전기·전자 업종에서 1조5천530억원을 순매수했다.
한편, SK하이닉스는 이날 외국인 순매도 상위종목 1위를 차지했다. 외국인은 SK하이닉스를 3천382억원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상위종목 순위에서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5천945억원과 5천90억원으로 각각 1위와 2위에 올랐다.
hwangc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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