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우크라이나군에 드론 부품 등을 공급하는 폴란드 군수업체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다. 당국은 러시아가 파괴공작을 꾸몄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 중이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31일 0시께(현지시간) 폴란드 남동부 스카르지스코카미엔나에 있는 WB일렉트로닉스 공장에서 불이 났다.
불은 약 2시간 만에 진화됐고 인명피해는 없었다.
현지 매체 오네트 등은 복면을 한 방화 용의자가 감시 카메라에 잡혔고 깨진 창문을 통해 발화장치가 든 가방을 건물 안으로 던졌다고 보도했다.
WB일렉트로닉스는 폴란드 최대 민간 방산업체인 WB그룹 자회사로 워메이트 등 전투용 드론을 만들면서 우크라이나군과 협력하고 있다.
검찰은 폴란드를 상대로 한 외국 정보기관 활동에 가담한 혐의, 공장에 고의로 불을 지른 테러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다며 사실상 러시아 정보당국을 배후로 지목했다.
유럽 안보당국은 에스토니아 방산업체 밀렘로보틱스, 이탈리아 KNDS 탄약공장, 불가리아 업체 EMKO 탄약 저장고 등 최근 군수업체에서 잇따르는 화재와 폭발 사건을 러시아의 공작으로 의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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