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DB증권[016610]은 삼성전기[009150]가 제품 판가 인상을 본격화해 내년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며 1일 목표주가를 기존 105만원에서 200만원으로 올렸다. 투자 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조현지 연구원은 이날 발간한 보고서에서 "적층세라믹캐패시터(MLCC)와 고부가 반도체 기판(FCBGA) 모두 공급 제약과 기술적 장벽이 명백해 가격 추가 인상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MLCC 판가가 IT유통채널향, IT직거래, 데이터센터향 등 세 가지 분야에서 모두 20∼30% 인상될 것으로 내다봤다.
조 연구원은 "MLCC 비중 약 10% 초반인 IT유통채널향의 인상 폭은 평균 약 30%, 비중 30%인 IT 직거래도 비슷한 폭으로 6월부터 개별 협상 중"이라며 "비중 20%인 데이터센터향의 인상폭은 제품별 차등이 있으나 약 20% 수준"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물동량 역시 ODM(제조업자 개발 생산) 전반의 재고 확충 움직임이 강해, 보유 재고도 최소 수준은 유지 중인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FCBGA에 대해서도 "고객사와 제품별로 협상을 진행 중"이라며 "연초부터 순차적 판가 인상을 단행한 것으로 파악되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부가가치가 낮은 제품군부터 추진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고부가품 비중이 올해 60%에서 내년 70%에 근접하며 늘어날 전망인 만큼, 실적 기여도 내년부터 더 가파를 것"이라고 기대했다.
삼성전기의 전날 종가는 145만8천원이다.
ku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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