쌀 가격은 약보합세…식품·외식물가 상승

(서울=연합뉴스) 한주홍 기자 = 지난달 농산물 물가가 작년 같은 달보다 6.7% 하락했다. 축산물 물가는 1.5% 올라 상승세가 둔화됐다.
농림축산식품부는 2일 국가데이터처가 집계한 8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농산물은 최근 강우와 폭염에도 대체로 작황이 양호해 대부분 품목의 가격이 낮은 수준을 보이면서 하락세가 확대됐다.
다만, 쌀은 지난해 생산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가격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쌀값은 지난 7월 2일 이후 20㎏당 6만1천원 수준에서 약보합세를 보이고 있다고 농식품부는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쌀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할인 지원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관리할 계획이다.
축산물 물가는 가축전염병 등의 영향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최근까지 높은 상승률을 보였으나 생산량 회복과 할인 행사 등의 영향으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소고기는 한육우 사육 마릿수와 도축 가능 물량 감소, 미국 등 주요 수출국의 생산량 감소와 고환율 등의 영향으로 높은 가격이 이어지고 있다.

계란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등의 영향으로 공급이 감소해 가격이 높게 형성됐으나 지난달부터 생산량이 회복되면서 산지 가격이 하락세로 전환됐다.
농식품부는 추석 성수기까지 수입 신선란을 공급하고 납품단가 인하 지원도 병행할 계획이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전년 동월 대비 1.5%, 2.7% 상승했다.
농식품부는 중동전쟁 이후 원재료와 포장재, 유류비 및 환율 상승 등에 따른 생산비 부담이 지속되고 있지만 세제와 자금 지원, 업계와의 협의 등을 통해 물가 상승 폭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최근 농축산물 물가가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만큼 추석 명절에도 이러한 흐름이 지속될 수 있도록 수급 상황을 꼼꼼히 살피겠다"고 말했다.
ju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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