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성 있는 소상공인 은행서 대출 더 받는다…은행권 시범운영

입력 2026-09-02 09:00  

성장성 있는 소상공인 은행서 대출 더 받는다…은행권 시범운영
은행권 가이드라인 마련…16개 은행으로 참여 확대



(서울=연합뉴스) 강수련 기자 = 앞으로 성장성이 높은 소상공인은 특화 신용평가(SCB)를 통해 은행권에서 더 많은 대출한도를 받을 수 있게 된다.
이억원 금융위원장은 2일 중소기업은행을 방문해 SCB 은행권 시범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앞서 금융위는 지난 4월 매출·업종·상권 등을 분석한 비금융정보를 활용해 소상공인의 미래 성장성을 평가하는 SCB 도입방안을 발표했다. 지난달에는 관련 규정과 개인사업자대출 여신심사 가이드라인, SCB 활용방안과 면책 등을 규정한 '은행권 SCB 운영 가이드라인'도 제정했다.
시범운영 참여 은행은 종전 7개 은행(1조8천억원)에서 16개 은행(2조2천억원) 규모로 확대됐다.
지난달 31일부터는 8개 은행(국민·기업·농협·부산·신한·우리·제주·하나)이 시범운영을 시작했으며, 나머지 은행도 하반기 순차적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은행권은 성장 등급이 높은 소상공인에게 신용등급 상향, 대출 한도 확대, 대출금리 인하 등 다양한 혜택을 부여할 계획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우대 대상 소상공인과 여신거래약정서를 체결이 이뤄졌으며, 소상공인들은 은행권 대출 접근성이 좋아진 데 호응했다.
금융위는 다양한 업종의 소상공인이 수혜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커피 전문점, 온라인플랫폼 가맹점, 음식점, 도소매업 등에서 사전 대출 심사를 통해 대출 승인, 한도 상향 등이 이뤄졌다.
이 위원장은 "기존 금융거래 이력 중심의 신용평가체계에서는 반영되기 어려운 비금융 데이터를 바탕으로 성장성을 평가하는 SCB는 포용금융 취지에 부합한다"며 "소상공인이 성장성을 기반으로 평가받고 필요한 자금을 이용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 보완하겠다"고 밝혔다.
금융위는 2027년 하반기까지 시범운영을 거친 뒤, 전 은행권에 적용할 계획이다. 오는 10월 출시될 개인사업자 전용 사잇돌대출과 내년 지역신용보증재단의 보증심사에도 SCB를 반영할 방침이다.
traini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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