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간선거앞 확전 피하고 싶은데…美 '보복전 굴레' 벗어날까

입력 2026-09-03 05:08  

중간선거앞 확전 피하고 싶은데…美 '보복전 굴레' 벗어날까
美, 제한적 군사 대응 강조…루비오 "호르무즈 위협시 타격"
트럼프 의중이 변수…"원할 땐 언제든지 추가 공격할 준비"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일(현지시간) 이란에 대한 군사행동이 장기화하지는 않을 것이라면서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군사적 타격을 이어갈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란과의 전면적인 확전은 피하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에서 미군과 국제 해운에 대한 위협이 계속되는 한 제한적인 군사 대응은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이란 재공습이 얼마나 오래갈 것인가'라는 기자들의 질문에 "너무 오래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최근 미군의 공격이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이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우리는 원할 때 언제든지 또 한 번의 공격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마코 루비오 국무장관도 이날 폭스뉴스 라디오 '브라이언 킬미드 쇼' 인터뷰에서 "우리는 (호르무즈) 해협에서 우리 군과 국제 해운에 즉각적인 위협을 가하는 대상들을 계속해서 타격할 것"이라고 말했다.
루비오 장관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에 대한 통제권을 잃었지만,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향해 계속 발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해협은 계속 개방될 것이며, 이란의 통제하에 놓이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비오 장관은 또 "이란은 결코 핵무기를 보유할 수 없을 것"이라며 "그들이 계속 핵무기를 추구하거나 원한다고 주장하는 한 그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그 대가는 주로 경제적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이 최근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재개하면서 양측 간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고 있지만, 트럼프 행정부는 오는 11월 중간선거 전까지는 제한적 수준의 군사 대응을 유지하고 싶어 한다는 관측이 나온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 트럼프 대통령의 고위 참모들이 중간선거를 앞두고 공화당의 선거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이란과의 전쟁이 더 확대되는 것을 막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최근 이뤄진 미군의 대이란 공격도 이란의 공격에 대응한 보복 성격으로, 현재로서는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에 대한 경제적 압박을 강화하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는 것이다.
여기에는 이란전에 대한 미국 내 여론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상·하원 과반 수성을 노리는 공화당이 이란전이 중간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는 것을 피하려는 판단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JD 밴스 부통령과 루비오 장관은 중간선거까지 이란전 확대를 피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이런 전략이 최근의 무력 충돌로 벌써 압박을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은 지적했다.
이란이 중동 내 미군 기지와 걸프 지역 동맹국의 목표물을 계속 타격하면 미국은 보복해야 한다는 압박에 직면하게 되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다시 확전의 소용돌이에 빠져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이다.
yumi@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삼성바이오로직스현대차삼성전자트럼프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