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설원태 기자 =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의 감독이사회가 5만명 직원 감축 등을 담은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3일(현지시간) 승인했다.
폭스바겐그룹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감독이사회가 경영진이 제안한 '2030 미래 계획'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감독이사회는 현재 폭스바겐그룹의 유럽 생산능력이 수요를 50만 대 이상 초과하고 있으며, 엠덴, 츠비카우, 하노버, 네카르줄름 공장의 미래 생산량을 2031년부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확보하는 것이 지금으로선 불가능하다는 점을 인정했다. 이에 따라 이들 공장의 대체 활용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경쟁력 있는 모델에 집중하기 위해 2035년까지 모델의 약 절반을 단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인력 구조조정에 대해선 "기존 프로그램과 별도로 추가 조정이 필요하다"며 "'미래 계획 2030' 분석에 따르면 경영진을 포함해 그룹 전체적으로 약 5만 개의 일자리에 대한 조정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계획에 포함된 5만명 감원은 2024년 이후 진행돼 온 5만명 감원에 추가되는 것이다.
폭스바겐은 그동안 중국 자동차업체들과 경쟁 심화, 미국의 관세, 팬데믹 이후 유럽 판매 부진 등으로 큰 타격을 입었다.
올해 상반기 차량 판매량은 전년 동기보다 8.4% 감소했으며 영업이익은 11.6%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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