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기관 엿새 만에 '사자'…기타법인도 13일째 순매수
삼성전자·하이닉스 동반 강세…은행주는 약세

(서울=연합뉴스) 이민영 기자 = 코스피가 4일 간밤 미국 국채 금리 안정에 따른 뉴욕증시 강세에 상승, 장 초반 6,600대를 회복했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서면서 지수를 밀어 올리는 모습이다.
이날 오전 9시 2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87.37포인트(1.33%) 오른 6,666.85다.
지수는 전장보다 74.88포인트(1.14%) 오른 6,654.36으로 출발해 1%대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한때 6,682.61(1.57%)까지 상승하기도 했다.
현재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천173억원, 2천583억원을 순매수하며 6거래일 만에 '사자'로 돌아선 상태다.
아울러 기타법인도 680억원 매수 우위다. 기타법인은 삼성전자의 임직원 주식보상 목적 자사주 매입과 SK하이닉스의 자사주 소각을 위한 매입 영향으로 이날까지 13거래일 연속 '순매수를 지속 중이다.
반면 개인은 4천365억원 매도 우위를 보인다.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82억원, 1천440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기관은 1천569억원 매도 우위다.
간밤 뉴욕증시는 미국 국채 금리 안정세가 이어지면서 3대 지수가 일제히 상승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8% 올랐으며,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도 각각 1.06%, 1.40% 상승했다.
이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이사의 비둘기파(통화 완화 선호) 발언에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한 영향이 컸다.
월러 이사는 향후 물가 지표에서 인플레이션 압력 완화가 확인된다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동결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 미 국채 금리는 이틀 연속 하락했다. 글로벌 채권 시장의 벤치마크인 미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전장 대비 1.1bp(1bp=0.01%포인트) 내린 4.769%에 거래됐다.
이 가운데 엔비디아(1.80%), 마이크론(0.22%) 등이 오르면서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0.11%)도 상승했다.
이에 국내 증시도 반도체주를 중심으로 상승 압력을 받고 있다.
다만 한국시간 이날 저녁 공개될 미국 8월 고용보고서에 대한 경계감에 지수 상단은 일부 제한되는 모습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월러 이사의 발언으로 금리 급등발 증시 불안은 다소 진정된 모습"이라며 "향후에도 금리 추가 급등세가 억제될 수 있는지가 관건이며, 이는 오늘 밤 발표 예정인 미국 8월 고용 지표의 중요성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고용보고서에 담긴 실업률과 비농업 부문 고용 등은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금리 결정에 영향을 크게 미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005930](1.90%), SK하이닉스(2.44%) 등 반도체 '투톱'이 상승해 지수를 밀어 올리고 있다.
아울러 SK스퀘어[402340](1.43%), 삼성전기[009150](1.41%), 현대차(1.30%) 등도 강세다.
반면 KB금융[105560](-0.90%), 신한지주[055550](-0.35%) 등 은행주와 삼성생명[032830](-0.74%), 삼성물산[028260](-4.17%), 삼성화재[000810](-5.13%) 등은 약세다.
업종별로 보면 증권(2.35%), 화학(2.14%), IT 서비스(2.03%) 등이 오르고 있으며 보험(-2.39%), 음식료·담배(-0.67%) 등은 하락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7.73포인트(2.24%) 오른 807.94다.
지수는 지난달 28일 이후 5거래일 만에 상승세로 돌아선 상태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2.11포인트(1.53%) 오른 802.32로 출발해 상승폭을 늘리고 있다. 한때 808.57(2.32%)까지 오르기도 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13억원, 46억원을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499억원 매도 우위다.
알테오젠[196170](2.12%), 에코프로[086520](1.10%), 에코프로비엠[247540](0.75%),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5.96%), 주성엔지니어링[036930](2.68%) 등 시총 상위 종목 대다수가 상승 중이다.
이날 코스닥시장에 신규 상장한 스카이랩스는 공모가 대비 3.80% 상승 중이다.
심텍[222800](-0.09%), 보로노이[310210](-0.27%) 등은 소폭 내리고 있다.
mylux@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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