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美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입력 2026-09-05 12:43  

기내서 아동성애 채팅 본 美아나운서, 장수 퀴즈쇼에서 해고
'휠 오브 포춘' 15년째 진행한 짐 손턴, '모르고 열어본 것' 해명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 장수 퀴즈쇼 '휠 오브 포춘'(Wheel of Fortune) 진행자인 아나운서 짐 손턴이 아동성애 논란으로 해고됐다.
미국 일간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는 4일(현지시간) 소니 픽처스 텔레비전이 '휠 오브 포춘'과 손턴 간 고용 계약을 종료했다고 보도했다.
'휠 오브 포춘'은 1975년부터 진행된 장수 퀴즈 프로그램으로, 손턴은 2011년부터 15년째 이 쇼의 목소리를 맡아왔다. 현재는 ABC에서 방영 중이다.
이번 갑작스러운 해고는 최근 연예 매체 TMZ가 손턴의 아동성애 의혹을 제기하면서 결정됐다.

TMZ에 따르면 지난 5월 손턴이 노스캐롤라이나주(州) 샬럿에서 캘리포니아주 LA로 향하던 아메리칸항공 기내에서 노트북으로 아동성애와 관련한 채팅방을 들여다보는 장면이 포착됐다.
손턴 근처에 앉았던 한 승객은 이를 사진으로 남겼고, 승무원에게 이를 신고했다.
이와 관련해 손턴은 자살 예방 모임에서 알게 된 지인이 해당 채팅방 링크를 보내왔으며, 무엇인지 모르고 열어보게 됐다고 해명했다. 또 해당 채팅방의 성격을 확인하고서는 즉시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사진 속 시간 기록을 보면 손턴이 해당 채팅방에 1시간가량 머문 것으로 보인다고 LAT는 설명했다.
손턴을 대리하는 애리슨 하트 변호사는 "의뢰인이 어떤 불법행위도 하지 않았으며, 어떤 범죄 혐의로도 기소·체포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손턴은 KNX 1070 뉴스라디오와 KCBS TV에서 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왔으며, 애니메이션 영화 '몬스터 주식회사', 비디오 게임 '월-E' 등의 성우를 맡기도 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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