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국고채 금리 고점 다가온다…SG "3년물 4.05% 도달시 매수"

입력 2026-09-07 09:22  

韓 국고채 금리 고점 다가온다…SG "3년물 4.05% 도달시 매수"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글로벌 투자은행(IB) 소시에테제네랄(SG)은 미국발 고금리 장기화 우려와 유가 상승 등으로 국내 채권 금리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금리가 특정 고점에 도달하면 이를 역이용해 적극적으로 채권을 매수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성기용 SG 연구원은 최근 보고서에서 현재 한국의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는 각각 3.93%와 4.37%까지 상승했다며 이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시장에 반영되고, 끊임없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유가 상승이 겹치면서 채권 매도세가 거세진 탓"이라고 설명했다.
일반적으로 채권은 금리가 오르면 가격이 하락하므로, 시장에서 채권을 내다 파는 매도세가 강해질수록 금리는 더 높게 치솟는다.
이러한 대외 악재 속에서 채권 투자의 핵심 기준은 한국은행의 최종 기준금리가 될 전망이다. SG은 한은의 최종 금리가 3.50%에서 멈출 확률을 70%, 3.75%까지 오를 확률을 30%로 내다봤다.
주목할 점은 시장금리와 최종금리의 격차다. 과거 한은의 금리 인상기를 보면, 시장 금리가 최종 기준금리보다 30bp(1bp=0.01%포인트) 이상 높아졌을 때 향후 3개월 내 금리가 다시 하락할 확률이 80%를 넘었다.
성 연구원은 현재 글로벌 채권시장 약세를 고려해 최종 금리를 더 높은 3.75%로 보수적으로 가정했다. 이 경우 국고채 3년물 금리가 4.05%에 도달하면 유의미한 채권 매수 시점이 된다. 현재 3년물 금리가 3.93%로 4.05%에 근접하고 있어, 조만간 매도세를 역이용할 기회가 올 것이란 분석이다.
원화 금리 흐름을 보여주는 또 다른 지표인 '1년 후 1년 선도 금리(KRW 1y1y)'도 동일한 전략이 유효하다. 1년 후 1년 선도금리는, 1년 뒤에 시작되는 1년 만기 선도금리로, 시장 참여자들이 예상하는 미래 금리 전망을 반영하는 대표적인 파생상품 지표다.
성 연구원은 보수적으로 예상한 최종 양도성예금증서(CD) 금리 3.90%에 30bp를 가산한 4.20%를 매수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현 수준은 4.09%다. 그는 "과거 이 지표가 기준선 위로 올라갔을 때 3개월 내 금리가 하락해 수익을 낸 확률은 거의 100%에 달했다"고 전했다.
이어 "한국 금리가 급등할 때 채권을 매수하는 전략을 권장한다"면서도 "환율 시장과 관련해서는 현재 수준에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추세를 추격 매매하는 것에는 확신을 갖기 어렵다"며 보수적인 접근을 당부했다.
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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