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9년·남성 4년 연속 최고…'장수 대명사' 오키나와 뒤로 밀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 기자 = 일본 나가노현이 일본 정부의 주요 건강 지표 중 하나인 '건강수명' 평가에서 남녀 모두 전국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수명은 간병이나 타인의 도움 없이 자립해서 일상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 기간의 평균을 의미한다.
7일 시나노마이니치신문과 나가노현에 따르면 2024년 기준 현 내 남성의 건강수명은 80.9년, 여성은 85.0년으로 집계돼 남녀 모두 일본 전국에서 가장 높았다.
남성의 경우 시가현과 함께 공동 1위를 기록했다.
이로써 나가노현은 건강수명 수치가 매년 공식적으로 발표되기 시작한 2016년 이후 여성은 9년 연속, 남성은 4년 연속 전국 최상위 자리를 지키게 됐다.

해당 지표는 일본 국민건강보험중앙회가 고령자의 장기 요양 등급 인정 현황 등을 바탕으로 산출한다.
이번 조사에서 일본 전국 평균 건강수명은 남성 79.7년, 여성 84.1년으로 집계됐다.
한편, 간병이나 질병 유무와 상관없이 삶의 절대적 길이를 뜻하는 '평균수명' 조사에서는 2020년의 경우 가나가와현 가와사키시 아사오구(여성 89.2세·남성 84.0세)가 전국 기초지자체 중 1위를 차지했다.
2015년 조사의 경우 여성은 오키나와현 기타나카구스쿠 마을(89.0세), 남성은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시 아오바구(83.3세)가 가장 길었다.
이는 앓지 않고 건강하게 사는 기간을 집계한 '건강수명' 순위와는 양상이 다름을 보여준다.

과거 대표적인 장수 지역으로 꼽혔던 오키나와현은 식습관 서구화 등으로 그 명성이 쇠퇴했다.
나가노현 측은 지역 고령자의 높은 취업률과 풍부한 채소 섭취량, 지역 사회를 중심으로 펼쳐진 보건 의료 활동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choinal@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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