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 64% 학교 경제교육 미흡…기업가정신 모르는 교사도 절반"

입력 2026-09-08 06:00  

"교사 64% 학교 경제교육 미흡…기업가정신 모르는 교사도 절반"
한국경제인협회, 교사 1천여명 대상 경제·기업가정신 교육 인식 조사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교사 10명 중 6명꼴로 현재 학교에서 경제 교육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업가정신'에 대해 잘 모르는 교사도 절반에 달했다.

한국경제인협회 기업가정신발전소는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에 의뢰해 전국 초·중·고 교사 1천78명을 대상으로 '경제 및 기업가정신 교육에 대한 교사 인식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8일 밝혔다.
조사 결과 교사의 92.9%는 학교 경제 교육이 학생에게 중요하다고 답했다. 다만 현재 학교에서 이뤄지는 경제교육에 대해서는 충분하지 않다는 응답이 64.5%였다.
기업가정신 개념에 대한 질문에는 교사의 46.2%가 잘 모르거나(38.4%) 전혀 모른다(7.8%)고 응답했다. 기업가정신을 잘 알고 있다고 응답한 비율은 13.2%에 그쳤다. 기업가정신은 위험을 무릅쓰고 포착한 기회를 사업화하려는 모험정신을 의미한다.
기업가정신을 모른다고 답한 교사 중 절반은 그 이유로 '학교에서 관련 교육을 받을 기회가 부족해서'(51.4%)를 꼽았으며, 창업 등에 대한 정보와 이해 부족(18.7%), 학교 밖 기업가정신 교육 콘텐츠 부족(12.2%) 등의 답변이 뒤를 이었다.

응답 교사의 54.9%는 학생들에게 창업을 추천할 의향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창업 추천 의향이 없다(14.1%)고 답한 교사 중 절반은 그 이유로 '교사 스스로 창업에 대해 잘 알지 못하고 안내해주기 어려워서'를 꼽았다.
한편 경제·기업가정신 관련 연수를 이수한 교사들은 미이수한 교사들보다 기업가정신 인지도와 학생 대상 창업 추천 의향이 모두 높게 나타났다.
기업가정신 개념을 안다고 응답한 비율은 연수 이수자(67.0%)가 미이수자(42.1%)의 약 1.6배였고, 창업 추천 의향 역시 연수 이수자의 응답률(64.9%)이 미이수자(45.9%)보다 19.0%포인트 높았다.
정철 협회 연구총괄대표 겸 기업가정신발전소장은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제와 기업가정신을 제대로 배우려면 교사들이 변화하는 산업 환경을 이해하고 이를 수업에 연결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연수가 뒷받침돼야 한다"고 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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