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리아니 "맘다니, 미·유럽 장악하려는 이슬람 음모 지지" 주장
맘다니 "9·11 잊지 않고 추모행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기릴 것"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특파원 = 9·11 테러 당시 뉴욕시장을 지낸 루디 줄리아니가 인도계 무슬림인 조란 맘다니 현 뉴욕시장의 9·11 25주년 추모식 참석에 공개적으로 반대하고 나섰다.
7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줄리아니 전 시장은 전날 친(親)트럼프 성향의 보수 매체 뉴스맥스에 출연해 맘다니 시장의 오는 11일 뉴욕 추모식 참석 계획과 관련해 "불쾌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에는 맘다니 시장이 "미국과 유럽 일부 지역을 장악하려는" 이슬람 세력의 음모를 지지한다는 근거 없는 주장도 포함됐다고 NYT는 전했다.
줄리아니 전 시장은 뉴욕시에서 2천700명 넘게 숨진 9·11 테러 당시 현장 수습을 진두지휘해 '미국의 시장'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로 활동하며 2020년 대선 부정선거 음모론을 확산시키는 과정 등에서 위상이 크게 추락했다.
맘다니는 앞서 "올해 9·11 추모행사에서 유가족과 생존자, 최초 대응요원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기릴 것"이라며 "우리가 그날을 절대 잊지 않을 것임을 다시 확인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일부 보수층을 중심으로 맘다니 시장의 추모식 불참을 요구하는 온라인 청원도 진행되고 있으며, 서명자는 10만명에 육박했다.
sj997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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