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릭스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 방문

(자카르타·이스탄불=연합뉴스) 손현규 김동호 특파원 = 신흥경제국 모임인 브릭스(BRICS) 정상회의 참석차 인도를 찾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간) 미국을 포함한 서방 국가들을 강하게 비판했다.
리아노보스티, 타스 통신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정상회의 개막을 하루 앞둔 이날 오후 브릭스 비즈니스포럼에서 "현재 서방 경쟁국들이 과거의 주도권을 되찾기 위해 어떤 수단이라도 동원하고 있다"며 "이런 경쟁은 때때로 보기 추한 양상을 띠고 있다"고 비판했다.
러시아에 대한 산업·물류 인프라 파괴, 선박 나포, 제재 등이 이에 해당한다는 주장이다.
푸틴 대통령은 러시아에 3만건이 넘는 제재가 부과됐다며 이는 전 세계 모든 국가에 부과된 제재 건수의 2배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제재 압력을 가하는 국가는 재정 적자, 공공부채 증가, 산업 쇠퇴라는 심각한 문제에 직면했다"며 러시아처럼 혁신적 정책을 추진하는 것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푸틴 대통령은 또 "우리는 국가적 주권을 강화했다"며 "신뢰할 수 있고 예측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관계를 발전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5년간 전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40% 이상이 브릭스 회원국에서 나왔다"며 "(서방의) 주요 7개국(G7)의 기여도는 29%에 불과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세기 후반 경제성장을 이끌었던 국가들이 새 발전 동력으로 대체됐다"고 덧붙였다.
d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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