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리즈컨 무대 오른 日듀오 요아소비 "르세라핌 덕에 알게 됐죠"

입력 2026-09-14 05:08  

블리즈컨 무대 오른 日듀오 요아소비 "르세라핌 덕에 알게 됐죠"

블리즈컨 무대 오른 日듀오 요아소비 "르세라핌 덕에 알게 됐죠"
日혼성듀오, '오버워치' 하프타임쇼 공연…"J-팝 장점은 유연성"



(애너하임=연합뉴스) 김경윤 특파원 = 미국에서 열리는 대형 게임 팬 행사에 J-팝 가수가 등장했다.
게임 '오버워치' 콜라보레이션을 계기로 12∼13일(현지시간) 이틀에 걸쳐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컨벤션에서 열리는 블리즈컨 2026에서 일본 혼성듀오 요아소비가 무대에 오른 것이다.

요아소비와 '오버워치' 협업곡 '오리온' 뮤직비디오

'오버워치' 월드컵 하프타임 쇼에 서게 된 요아소비는 12일 아시아·태평양 지역 기자들과 만나 협업 소감과 J-팝의 확장성에 관해 이야기했다.
요아소비의 노래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애니메이션 '최애의 아이'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인 '아이돌'이다. 이번에는 '오버워치'의 콜라보레이션 곡 '오리온'을 내놔 눈길을 끌었다.
애니메이션 음악과 달리 이번에 게임 음악을 만드는 것은 또 다른 경험이었다고 요아소비는 설명했다.
프로듀서 아야세는 "애니메이션은 직관적인 스토리가 있는데 게임은 그렇지 않다"며 "음악은 게임 플레이에 있어 긴장감을 높이거나 시간을 당기는 느낌을 준다. 음악이 스토리를 설명하는 것이 아니라 캐릭터와 게임 플레이의 깊이를 표현해준다"고 구분했다.
또 "(게임을 통해) 서양에서 일본 문화에 대해 신기하고 멋지다고 생각하는 부분을 알게 됐다"며 "음악을 만들 때도 일본 전통악기 고토 등을 사용해 일본 특유의 느낌이 드러날 수 있게 했다"고 말했다.
보컬 이쿠타 리라(이쿠라)는 "'오버워치'라는 큰 세계관의 게임과 협업하게 돼 기대도 되고 영광이었다"며 "게임 플레이에 걸맞은 음악을 하는 과정에서 새로운 발성을 발견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요아소비는 또한 2023년 K-팝 그룹 르세라핌의 무대를 통해 블리즈컨을 알게 됐다고 소개했다. 르세라핌은 3년 전 오버워치와의 첫 협업곡 '퍼펙트 나이트'에 이어 이번에는 '메이드 마이 나이트'를 내놨다. 르세라핌은 블리즈컨 폐막식 무대에 오른다.
요아소비는 J-팝 만의 강점을 묻는 말에는 "글로벌이나 해외 시장에 맞추기 위해 의도적으로 음악을 만들지 않는다"며 "J-팝의 강점은 어떻게든 변화할 수 있는 유연성을 갖고 있는 것"이라고 아야세가 꼽았다.
이어 "'오버워치'와 우리의 콜라보레이션이 누군가에게는 놀라울지 모르지만 결국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며 "우리가 자랑스럽게 여기는 만가(일본 만화), 아니메(일본 애니메이션) 등에서도 이런 협업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heev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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