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안타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생산능력 확충…목표가 상향"

입력 2026-09-14 08:42  

유안타증권 "HD현대마린솔루션 생산능력 확충…목표가 상향"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유안타증권은 14일 HD현대마린솔루션[443060]의 발전 엔진 생산능력 확충을 근거로 목표주가를 41만2천원에서 44만8천원으로 상향했다.
이는 지난 11일 종가 24만7천원 대비 81%의 상승 여력을 의미한다.
유안타증권 김용민 연구원은 "HD현대중공업은 지난 10일 부지를 포함해 8천336억원을 투자해 2028년 5월 준공을 목표로 대출력 발전 엔진 생산능력을 확충한다고 고시했다"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HD현대중공업 3GW(기가와트), HD현대엔진 1GW 등 연간 4GW의 육상 발전용 엔진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공장을 짓는 곳은 HD현대중공업이지만, 공시 이후 주가는 HD현대마린솔루션이 더 크게 올랐다고 전했다. 그는 "HD현대중공업의 전사 매출 규모가 2025년 기준 HD현대마린솔루션의 8배를 넘어 신사업 효과가 희석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핵심은 애프터마켓(AM)의 사업 가치다. 발전용 엔진을 만들어 파는 제조(OEM) 매출은 HD현대중공업에 귀속되지만, HD현대마린솔루션은 2032∼2033년부터 엔진 인도 물량에 대한 AM 매출과 이익을 인식한다.
김 연구원은 "모든 시나리오에서 AM의 중장기 매출과 영업이익 규모가 특정 시점부터 OEM을 앞선다"고 분석했다.
이어 "미래 시점에 발생하는 이익의 적정가치를 주가에 반영해야 한다면, 조금 늦게 발생하더라도 더 크고 길게 발생하는 이익은 AM에 귀속된다"고 말했다.
이번 증설에 따른 AM 사업 가치는 5조5천억원으로 산정됐다. AM 영업이익률 40%, 엔진 및 AM 가격 인상 없음을 전제한 기본 시나리오 기준이다.
김 연구원은 "이익 발생 시점이 OEM 대비 2∼3년 늦고 중장기로 분산된다는 약점은 있으나, 중장기 투자 관점에서는 AM이라는 유일무이한 사업 모델이 기업가치 재평가를 가능하게 하는 근거"라며 국내 조선업종 내 AI 데이터센터향 발전 엔진 사업의 최대 수혜주로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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