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민주 "오늘 선거하면 다수당"…중간선거 상하원 탈환 자신감

입력 2026-09-19 01:00  

美민주 "오늘 선거하면 다수당"…중간선거 상하원 탈환 자신감
"상원 탈환, 몇달 전보다 상당히 낙관적"…2006년 중간선거 모델 거론
고물가·이란전 속 여론지표 호조…공화당에 밀리는 자금력 등은 변수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미국 민주당 지도부가 11월 미국 중간선거에서 민주당이 연방 상·하원 다수당 탈환 가능성이 높다고 18일(현지시간) 전망했다.
척 슈머 상원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워싱턴포스트(WP) 인터뷰에서 "만약 오늘 선거가 치러진다면, 우리가 다수당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민주당이 상원을 탈환할 가능성에 대해 몇 달 전보다 "상당히 더 낙관적"이라며 현재 선거 환경이 2006년 중간 선거 당시와 놀라울 정도로 비슷하다고 평가했다.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 임기 중에 치러진 2006년 중간선거는 부시 전 대통령과 이라크 전쟁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 속에 민주당이 상·하원을 모두 탈환했다.
민주당은 최근의 상승세가 무엇보다 경제 문제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 있다.
캐서린 클라크 하원 민주당 원내총무는 유권자들이 생활비 부담 등 경제적 어려움을 해결하는 데 민주당이 더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느끼고 있다면서 "바로 그것이 여론조사 결과를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민주당은 특히 노동절(9월 7일) 이후 주요 경합지역은 물론 전통적인 공화당 강세 지역에서도 여론조사 결과가 개선된 점에 주목하고 있다.
이란 전쟁에 따른 휘발유 가격 상승과 전반적인 고물가 상황, 트럼프 대통령의 낮은 지지율이 공화당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게 민주당의 판단이다.
다만 민주당도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
민주당이 하원 다수당이 되려면 현재 의석에서 4석을 추가로 확보해야 하고, 상원 역시 최소 4석을 더 확보해야 한다.
공화당은 선거구 재편으로 경합 지역이 줄어든 점과 민주당을 앞서는 자금력을 바탕으로 다수당 수성을 노리고 있다.
WP는 선거 막바지 9개 주요 경합지에서 공화당이 민주당보다 광고비로 1억4천만 달러(약 1천945억원)를 더 지출할 예정이라고 미디어 추적업체 애드임팩트를 인용해 보도했다.
슈머 원내대표는 공화당의 재정적 우위를 인정하면서도 이것이 민주당의 상원 탈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정치적 분위기와 선거 지형을 고려할 때 우리는 그들만큼 많은 자금이 필요하지 않다"고 밝혔다.
WP는 "중간선거에 대한 민주당의 조심스러운 낙관론은 이번 주 들어 점점 더 큰 자신감으로 바뀌었다"고 전했다.
이어 최근 주요 경합지는 물론 공화당 텃밭에서도 민주당에 유리한 여론조사 결과가 나오고 있다면서 "민주당은 하원 다수당 지위를 되찾고 상원도 탈환할 여건이 갖춰졌다고 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yum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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