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남아프리카공화국 동부 해안 도시 더반 인근에서 총격 사건이 벌어져 최소 1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
23일(현지시간) AP, AF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전날 밤 더반에서 남쪽으로 약 30㎞ 떨어진 콰마쿠타 타운십(아파르트헤이트 당시 흑인 등 유색인종 거주지역으로 조성된 마을)의 한 주택에 총격범 3명이 침입했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사망자 가운데에는 임신한 것으로 추정되는 여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격범들은 파티가 열리던 집 안으로 들어와 피해자들을 향해 총을 쐈으며 차량에도 불을 지른 것으로 전해졌다.
10명은 현장에서 숨졌고 4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이 가운데 한 명은 병원에서 사망 판정을 받았다.
경찰은 "총격 동기는 아직 확인할 수 없지만, 경쟁 관계에 있는 집단 간 분쟁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했다.
남아공에서는 최근 총격 사건이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6월 최대 도시 요하네스버그 외곽 산업지대에서 무장 괴한의 총격이 벌어져 12명이 숨지고 9명이 다쳤다. 당시 사건은 불법 광업 세력 간 영역 다툼과 관련된 것으로 추정됐다.
지난해 12월에는 2주 간격으로 두 건의 집단 총격 사건이 발생해 모두 21명이 숨졌다.
남아공 경찰 통계에 따르면, 올해 4~6월 3개월간 남아공에서는 모두 5천427건의 살인이 벌어졌다. 하루 평균 약 60명이 살인으로 숨진 셈이다.
시릴 라마포사 대통령은 지난 2월 조직범죄를 "민주주의와 사회, 경제 발전에 대한 가장 직접적인 위협"이라고 규정하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군 병력까지 동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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