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징=연합뉴스) 한종구 특파원 = 우장하오 주일 중국대사가 일본을 향해 "대만 문제는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며 어떠한 외부 개입도 용납할 수 없다고 거듭 강조했다.
25일 주일 중국대사관에 따르면 우 대사는 전날 도쿄 한 호텔에서 열린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77주년 기념 리셉션에서 "현재 중일 관계가 엄중한 상황에 놓인 근본 원인은 양국 관계의 정치적 기반이 심각하게 훼손됐기 때문"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중일 간 4개 정치문서를 거론한 뒤 "양국이 지켜야 할 출발점이자 중일 관계의 안정적 발전을 위한 근본적 보장"이라며 "이에 어긋나는 언행은 국가 간 기본적인 신의를 저버리는 것이며 양국 국민의 근본적 이익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양국의 뜻있는 인사들이 중일 평화·우호의 신념을 견지해 현재의 어려운 국면을 극복하고 중일 관계가 정상 궤도로 돌아가도록 역할을 해달라고 촉구했다.
중국은 일본을 향해 대만 문제를 양국 관계의 핵심 현안으로 거듭 제기해왔다.
특히 지난해 11월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가 '대만 유사시 개입' 가능성을 시사하는 취지의 발언을 한 뒤 양국 관계가 급격히 냉각됐다.
당시 우 대사는 일본 외무성 사무차관을 만나 항의하면서 "대만 문제는 중국 핵심이익 중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도 24일(미국 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하고 대만 문제를 거론했다.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대만 독립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유지해온 미국 측을 향해 '대만 독립 반대' 입장을 견지할 것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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