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대사관 개설·비자 면제 논의…부르키나파소와도 회담

(뉴욕=연합뉴스) 임수정 김연숙 특파원 = 제81차 유엔총회 고위급회기 참석차 미국 뉴욕을 방문 중인 김선경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벨라루스, 부르키나 파소 등 우호국들과 양자회담 일정을 이어갔다.
27일(현지시간) 벨타 통신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막심 리젠코프 벨라루스 외무장관은 지난 24일 뉴욕에서 김 부상과 회담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양측이 지난 3월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대통령의 방북 당시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 사항들을 점검하고, 양국 관계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양 주재 벨라루스 대사관 개설과 양국 무역·경제협력 공동위원회의 활동 증진에 중점을 뒀다고 설명했다.
양측은 양국 국민의 비자 면제 협정 체결을 위한 노력도 강화하고 국제무대에서 상호 지원을 지속하기로 했다.
벨라루스 외무부는 양국 관계가 지난 1년간 "질적으로 새로운 차원"에 도달했다며 양국 정상 간 우호와 신뢰가 관계 발전의 견고한 토대라고 강조했다.
북한과 벨라루스는 모두 러시아의 핵심 우방으로, 강력한 반(反)서방 기조를 유지하고 있다. 특히 북러 군사협력이 강화되는 가운데 양국 관계도 빠르게 밀착하는 모습이다.
김 부상은 서아프리카 부르키나파소 측과도 회담했다.
부르키나파소 외무부에 따르면 카라모코 장 마리 트라오레 외무장관은 26일 김 부상과 회담하고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양측은 대표단 교류를 확대하고 기존 협력 체계를 공고히 하기로 했다.
트라오레 장관은 북한이 겪어온 과정과 부르키나파소의 현 상황에 유사점이 있다고 언급하면서, 북한을 둘러싼 언론 보도가 현실과 동떨어져 있다고 지적했다.
부르키나파소는 1983년 혁명 당시 북한과 외교관계를 수립했으나 2017년 관계가 중단됐다. 이후 2023년 3월 외교관계 재개를 공식화했다.
지난 23일 뉴욕에 도착한 김 부상은 고위급 회기 마지막 날인 오는 28일 연설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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