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도구·AIaaS 등 지원 대상 명시…금융기관의 기업 채권 발행 지원도

(베이징=연합뉴스) 정성조 특파원 = 중국이 인공지능(AI) 등 주요 분야에 금융 지원을 확대하도록 하는 정부 지침을 마련했다.
중국인민은행·금융감독관리총국·국가발전개혁위원회 등 중국 중앙정부 8개 부처는 28일 이런 내용을 담은 '서비스업 역량 확대와 질적 향상을 위한 금융 지원 지도 의견'(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모두 19개 항목으로 이뤄진 '의견'은 초기 단계 투자, 소형 기업 투자, 장기 투자, 하드코어 테크놀러지(硬科技·진입장벽이 높은 첨단 기술) 투자 등 체계를 개선하고, 창업투자·산업투자기금을 중심으로 기업 상장과 인수·합병(M&A)을 지원하도록 했다.
'의견'은 "금융기관이 신용대출과 채권, 주식 지분 등 다양화된 도구를 종합 운용해 'AI+소프트웨어'의 발전을 지원하도록 유도하겠다"는 뜻도 분명히 밝혔다. 'AI 플러스(+)'는 AI를 각 산업에 융합·발전시킨다는 중국의 정책이다.
중국 금융기관이 앞으로 지원해야 할 구체적인 대상으로는 스마트 프로그래밍 도구 및 산업용 소프트웨어 혁신, 기초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오픈소스 커뮤니티 구축, 스마트 시청각 시스템 생태계 적용 등이 거론됐다.
서비스형 인공지능(AIaaS·클라우드 기반 플랫폼을 통해 사용자에게 AI 툴과 제품을 제공하는 것)과 서비스형 모델(MaaS·AI 모델을 직접 설치하지 않고 온라인으로 호출해서 쓸 수 있게 하는 것) 등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발전시키는 것도 금융기관 자금 지원의 목표로 제시됐다.
'의견'은 "AI 기술 연구·개발(R&D)과 산업별 고품질 데이터세트(dataset) 구축, 응용 시나리오 확대, 산업 생태계 육성 등 영역의 자금 수요를 적극 충족시켜야 한다"면서 "금융기관이 정보 전송과 데이터·정보기술 등 디지털 인프라 건설에 중장기 융자를 하고, 전국 컴퓨팅 파워 배치와 엣지 컴퓨팅(데이터 생성 원천 근처에서 연산과 저장을 수행하는 분산 컴퓨팅) 건설, 스마트 컴퓨팅 클라우드 서비스 시스템에 대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도록 독려한다"고 강조했다.
채권 발행과 자산 유동화 등으로 서비스업이 자금을 만들 수 있도록 금융기관들이 도와야 한다는 내용도 '의견'에 담겼다.
'의견'은 "조건에 부합하는 서비스업 기업의 채권 발행을 지원하고, 신용 보호 도구와 채권 융자 지원 도구 등의 신용 보강 조치를 통해 융자 능력을 높이도록 독려한다"면서 "리스크 한계선을 엄격히 지키는 것을 전제로 조건에 부합하는 금융기관은 법규에 따라 각종 금융 채권을 발행해 서비스업 금융 공급을 확대하도록 독려한다"고 명시했다.
아울러 자산 유동화 도구 및 인프라와 상업용 부동산 리츠(REITs·부동산투자신탁) 등 도구를 활용해 물류·관광·웰니스 등 현금 흐름이 안정적인 서비스업 자산을 활성화해 자금을 마련하도록 했다.
'내수 촉진' 기조 속에 서비스업 전반에 대한 금융 지원 강화 방침도 하달했다.
'의견'은 도로·철도·해상·에너지 물류 분야와 에너지 절약 및 탄소 감축 등 환경 분야, 숙박·외식·가사 서비스 분야, 노인·영유아 돌봄 분야, 문화·관광·스포츠 분야 등에 대해서도 금융기관들이 적극 지원에 나서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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