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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넉달반만에 4천명 넘어…치명률 48%

입력 2026-10-02 19:17  

민주콩고 에볼라 사망자 넉달반만에 4천명 넘어…치명률 48%
"주민 불신 등으로 실제 확산 규모 더 클 수도"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아프리카 콩고민주공화국(민주콩고)에서 발병한 에볼라 사망자가 4천명을 넘어서며 확산세가 지속하고 있다.
2일(현지시간) 민주콩고 보건부와 AP,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민주콩고 내 에볼라 누적 확진자는 8천300명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4천18명이 사망해 치명률은 48.4%를 기록했다.
민주콩고 정부가 지난달 2일 사망자가 3천명을 넘어섰다고 발표한 것을 고려하면 꼭 1달 만에 1천여명이 더 숨진 셈이다.
지금까지 완치된 인원은 2천162명으로 집계됐다.
아프리카 질병통제예방센터(아프리카CDC)는 최근 기자회견에서 확진자 증가 폭이 줄어들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아프리카CDC는 하지만 실제 신규 감염이 줄어들었을 가능성 외에 일부 발병 집중 지역에서 주민들의 협조를 얻는 데 어려움을 겪거나 치안 불안 등으로 집계가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국경없는의사회(MSF)도 발병 감시 체계 등을 언급하며 "실제 감염 확산 규모가 공식 집계보다 훨씬 높을 수 있다"고 전날 말했다.
보건 당국에 대한 지역 주민의 불신은 에볼라 발병 초기부터 확산 방지를 어렵게 하는 주요한 요인 중의 하나로 지목됐다.
지난달 27일에는 에볼라 유행 지역인 북키부주 부템보에서 집권당인 민주사회진보연합(UDPS) 소속 지역위원장이 라디오에 출연해 에볼라 예방 조치를 홍보한 이후 자택에 침입한 괴한의 공격을 받아 사망하기도 했다.
괴한의 신원과 공격 동기가 확인되지는 않았지만, UDPS는 그가 "에볼라와 관련한 당의 입장을 옹호했다는 이유로 무고하게 희생됐다"고 입장을 밝혔다.
민주콩고는 지난 5월 15일 접경한 우간다와 함께 에볼라 발병 선언을 했다.
ra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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