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산 무기 시장인 중앙아에 진출"…수출국 추가 확대 전망

(서울=연합뉴스) 유창엽 기자 = 인도가 자국산 지대공 유도미사일인 아카시 시스템을 중앙아시아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 수출했다.
러시아제 무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중앙아시아에 인도가 진출한 것이다.
6일 타임스오브센트럴아시아(TCA)에 따르면 라제시 쿠마르 싱 인도 국방차관은 자국 뉴스통신 아시안 뉴스 인터내셔널(ANI)과 최근에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밝혔다.
싱 차관은 인터뷰에서 아카시 미사일 시스템이 안정적인 생산단계에 접어들어 인도군뿐만 아니라 외국군의 수요도 느는 추세라고 밝혔다.
그는 "아카시는 우리(인도)의 성공 스토리 가운데 하나라고 말하고 싶다"면서 "아카시는 인도 국산 미사일 디자인과 생산 시스템이 성숙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첫 번째 고객 아르메니아는 다량의 (아카시 미사일) 포대를 구매했고 이후 우리는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에도 수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출 시점 등 구체적인 사항은 언급하지는 않았다.
아르메니아는 2022년 아카시 포대 구매계약을 인도와 맺어 2024년 후반 첫 인도분을 건네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ANI는 중앙아시아 2개국에 대한 아카시 수출에 대해 인도가 전통적인 러시아 무기공급 시장에 진출했다고 표현했다.
이와 관련,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공개적인 언급을 삼갔다고 TCA는 전했다.
싱 차관은 해당 인터뷰에서 또 아카시 시스템에 대한 외국의 추가적인 주문이 이미 들어와 있다고 부언했다. 다만 이들 외국을 거명하진 않았다.
타지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은 전통적으로 옛 소련 및 러시아제 무기에 의존해왔으나, 최근 들어 무기 수입처를 다양화해 중국과 튀르키예, 이탈리아 무기도 들여오고 있다.
타지키스탄은 러시아 주도 집단안보조약기구(CSTO) 회원국이지만, 투르크메니스탄은 CSTO 회원국이 아니며 중립국을 표방하고 있다.
인도 정부 관계자들은 국제 방공무기 시장에서 아카시 시스템이 상대적으로 가성비 좋은 선택지라고 홍보하며 수출을 추진해왔다.
인도 당국이 1980년대 개발을 시작한 아카시 미사일 시스템은 2010년대 중반 인도 육군과 공군에 수천 기가 도입됐다. 인도 정부는 2020년 12월 아카시의 수출도 승인했다.
아카시 미사일은 사거리가 4.5∼25km로, 고도 최대 20km 범위에서 드론과 헬기, 전투기 등 위협 표적을 무력화할 수 있다고 인도 국방부는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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