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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CTV '미얀마범죄단지 잔혹상' 다큐 방영…도주자에 총격 담아

입력 2026-10-07 10:51  

中CCTV '미얀마범죄단지 잔혹상' 다큐 방영…도주자에 총격 담아

中CCTV '미얀마범죄단지 잔혹상' 다큐 방영…도주자에 총격 담아



(상하이=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지난해 국내에서도 크게 논란이 된 동남아시아의 조직적 온라인 사기 범죄와 관련해 중국 관영 중국중앙TV(CCTV)가 범죄조직의 잔혹성을 보여주는 다큐멘터리를 방영하고 있다.
7일(현지시간) 중화권매체 글로벌타임스·연합조보 등에 따르면 CCTV는 중국 공안부와 공동 제작한 '미얀마 북부 통신사기의 몰락' 다큐멘터리 3부작을 5∼7일에 걸쳐 방송 중이다.
다큐멘터리는 미얀마 북부 '4대 조직'의 범죄행위와 중국 당국의 검거 노력을 다뤘다.
2023년 8월 미얀마 범죄 단지(사기 작업장)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이 대표적이다.
당시 범죄 단지에서 일하던 중국인 20여명이 폭력적 강압에 못 이겨 도망치려 하자, 무장한 미얀마인들이 가로막고 근접 거리에서 AK-47 소총을 쏴 6명이 숨지고 8명이 다쳤으며 희생자 일부는 총격으로 시신이 심각히 훼손됐다는 내용이다.
생존자 우 모 씨는 "중국으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라고 믿었다. 직접 총을 쏠 것이라고는 예상하지 못했다"며 총격이 10초 정도 이어졌다고 말했다.
중국 경찰은 미얀마 당국과의 공조를 통해 2024년 총격을 지시한 자와 총격 및 시신 매장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미얀마인 6명을 검거했다.
방송에서는 범죄자가 '의형제'를 맺는 제의에 '제물'로 삼기 위해 무작위로 사람을 골라 죽인 사례도 공개했다.
4대 조직 중 하나인 웨이 일가의 경우 약 15년 전부터 미얀마 북부 중국계 거주지역인 코캉 자치구의 핵심 세력으로 부상했으며, 이 중 한명은 미얀마군 산하 국경 수비부대 수장을 맡기도 했다.
웨이 일가의 '2세대' 핵심 구성원 천다웨이는 자금주들과 의형제를 맺으며 이 의식을 위해 부하에게 낯선 사람을 무작위로 잡아 희생시키도록 했고, 당시 범죄 단지 규칙 위반으로 구금되어 있던 사람 한명이 결국 숨졌다는 것이 방송 설명이다.
중국 당국이 앞서 4대 범죄 조직을 3차례 만나 범죄 단지를 폐쇄하도록 설득했지만, 별다른 진전이 없었다는 내용도 담겼다.
한편,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당국은 미얀마 북부의 주요 범죄조직이 2024년 11월 해체됐으며 4개 범죄 집단 중 2곳에 대한 사법 절차가 끝났다고 올해 초 밝힌 바 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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