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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도쿄 쏠림 심화…지방과 재정 격차 18년만에 최대

입력 2026-10-08 11:07   수정 2026-10-08 11:11

일본도 도쿄 쏠림 심화…지방과 재정 격차 18년만에 최대

일본도 도쿄 쏠림 심화…지방과 재정 격차 18년만에 최대
정부, 세수 재분배 확대 검토…도쿄는 반발


(도쿄=연합뉴스) 이도연 특파원 = 일본 수도 도쿄와 다른 지방자치단체 간 재정 격차가 18년 만에 최대 수준으로 벌어지자 일본 정부가 도쿄 세수 재분배 조치 확대를 검토하고 나섰다.
8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일본 총무성은 2027년도 세제 개정을 통해 도쿄의 세수를 지방으로 이전하는 규모를 늘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세금 등 지자체의 수입액을 행정 경비 등 지출액으로 나눈 재정력 지표를 계산했더니 도쿄는 올해 이 지수가 1.525에 달했다. 즉 지출의 1.5배를 넘는 수입이 있다는 뜻이다.
다른 지자체의 상황은 달랐다. 도쿄를 제외한 46개 광역지자체 전체의 평균은 0.588로, 도쿄와는 0.937의 격차가 났다. 이는 2008년 이후 18년만 최대 수준이다.
고치현은 이 지수가 0.278로 가장 낮았다.
이는 기업 등으로부터의 지방세 등 세수가 도쿄에 집중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이러한 세수 편중 문제는 2008년에도 제기됐다. 이에 당시 일본 정부는 대도시의 세수 일부를 국가가 걷은 뒤 지방에 재분배하는 조치를 시작했다.
2008년에는 기업의 법인사업세 일부를, 2014년에는 기업이 지자체에 내는 주민세 중 일부를 국가가 가져갔고 2019년에는 기존 임시 조치였던 이 같은 재배분을 영구 제도로 전환했다.
이후 연간 재배분 액수는 약 1조6천억엔(약 13조5천억원)에 달한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그러나 도쿄와 지방간 재정 격차는 줄어들다가 2010년대 중반 이후 다시 확대됐다.
도쿄도의 세수는 2008년도에 5조2천801억엔(약 44조7천억원)이었으나 금년도에는 7조3천856억엔(약 62조6천억원)으로 예상된다. 재분배에도 18년간 40% 증가한 것이다.
이 같은 격차에 총무성은 현재 도쿄에서 떼어가고 있는 기업 세금의 징수 비율을 더 높이거나 고정자산세의 재분배까지 검토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쿄도는 강하게 반대하고 있다. 도쿄에 필요한 경비 규모를 중앙정부가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것이 도쿄도의 주장이다.
고이케 유리코 도쿄도지사는 이 같은 재분배 정책이 "지방세제의 근간을 왜곡한다"고 주장해왔다.
dylee@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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