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 일본 소프트뱅크의 자회사 IDC프론티어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이 회사 제공 시스템을 이용하는 기업과 지자체들이 피해를 봤다.
NHK는 IDC프론티어가 지난 7일 이 회사의 법인용 클라우드서비스 시스템이 랜섬웨어 공격을 받았다고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기업·지자체 495곳에 영향이 발생하고 있다고 8일 보도했다.
IDC프론티어는 클라우드서비스, 데이터센터 등 IT 인프라를 제공하는 기업이다. 랜섬웨어 공격은 데이터 암호화 후 금전을 요구하는 방식의 해킹 공격이다.
이번 공격으로 이바라키현과 이 현의 경찰본부는 홈페이지가 먹통이 됐고, 식품기업 닛스이의 물류 담당 자회사는 전국 17곳의 물류거점 모두에서 입하와 출하가 불가능한 상태가 됐다. 중고차 판매 플랫폼인 오토서버 역시 홈페이지 열람이 원할하지 않은 상태다.
NHK는 이날 중에도 복구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며 IDC프론티어가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시스템을 정지시키고 정보 유출 등 추가적인 피해가 발생하지 않을지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일본에서는 기업과 정부 행정망, 국공립대학 등에 대한 해킹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일본 최대 차량공유 업체 타임즈카의 이용자 660만 건의 개인정보가 '외부로부터의 부정접근'으로 인해 유출됐고, 다이와증권은 위탁 업체 서버가 해킹당해 최대 22만 건의 고객 정보가 새어 나갔다.
지난 7월에는 정부 내부망인 '정부 솔루션 서비스'가 무단 침입을 받아 공무원 24만6천여 명의 개인정보가 털렸고, 오사카공립대에서는 전산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해 학사 관리 시스템이 마비됐다.
사이버 보안 기업 트렌드마이크로에 따르면 일본 기업과 지방자치단체가 공표한 부정 접속 피해 건수는 올해 초부터 지난달 말까지 600건이나 됐다.
b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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