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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스신평 "금융회사 정보 유출, 단기 신용도 영향 제한적"

입력 2026-10-08 17:31  

나이스신평 "금융회사 정보 유출, 단기 신용도 영향 제한적"


(서울=연합뉴스) 강수지 기자 = 최근 금융권 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라 발생한 가운데 나이스신용평가는 관련 금융회사의 단기 신용도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2차 금융 피해와 고객 보상, 금융당국 제재가 확대되거나 유사 사고가 반복될 경우 중장기 부담이 커질 수 있다고 봤다.
나이스신평은 8일 발간한 '금융회사 정보 유출 사고와 신용도 영향' 보고서에서 "현재까지 발생한 정보 유출 사고가 관련 금융회사의 재무 및 사업 기반에 미친 직접적인 영향은 제한적인 수준"이라고 밝혔다.
최근 사고 상당수가 인터넷·모바일뱅킹 등 핵심 금융거래시스템보다 업무·지원시스템이나 외부 연결 시스템에서 발생했고, 현재까지 대규모 금전 피해나 핵심 금융서비스 중단으로 이어진 사례가 제한적이라는 이유에서다.
지난 9월 이후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 하나은행, BNK부산은행 등 은행권과 예가람저축은행, 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신한은행은 대출모집인용 대출 조회 서비스, 국민은행은 직원용 모바일 업무지원시스템, 하나은행은 영업 지원시스템, 현대캐피탈은 주택 대출 모집인 조회페이지가 침해 대상이었다. 일부 사고에서는 고객 성명과 연락처, 주민등록번호, 소득, 대출한도 등이 유출 정보에 포함됐다.
사고 수습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은 신용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사고 원인 조사와 포렌식, 피해 고객 통지·상담, 시스템 보완과 보안점검 강화 등에 비용이 들고, 금융당국 조사에서 안전조치나 사고 인지·보고 과정의 미흡함이 확인되면 과징금과 시정조치, 기관·임직원 제재, 영업 제한 등이 부과될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나이스신평은 현재까지 파악된 피해 수준과 금융회사들의 이익창출력 및 자본 완충력을 고려하면, 사고 수습과 시스템 보완에 따른 직접 비용이 단기간 내 재무안정성을 유의미하게 저하시킬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봤다.
반면 유출 정보가 보이스피싱이나 명의도용 등 2차 피해로 이어지거나 손해배상 청구가 확대되면 피해구제·보상 및 소송 비용이 예상보다 커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장기적으로는 고객 신뢰와 영업 기반, 정보보호 및 경영관리체계에 미치는 영향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나이스신평은 "정보 유출 사고가 반복되거나 사고 이후 대응이 적절하게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기존 고객의 거래축소 및 이탈, 신규고객 유치 저하 등을 통해 영업 기반과 수익창출력이 약화할 수 있다"고 밝혔다.
나이스신평은 향후 최종 유출 규모와 정보 민감도, 2차 피해 수준, 고객 보상 규모, 금융당국의 조사·제재 결과, 핵심 금융서비스 중단 및 복구 수준, 고객 이탈과 거래축소, 유사 사고 반복 여부를 중심으로 신용도 영향을 점검할 계획이다.
sk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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