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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만, 中 회색지대 도발 대응 해경 함정 전진 배치

입력 2026-10-12 16:23  

대만, 中 회색지대 도발 대응 해경 함정 전진 배치



(타이베이=연합뉴스) 김철문 통신원 = 대만이 중국의 이른바 '회색지대 전술'(저강도 도발로 안보 목표를 이루려는 군사행동)에 대응해 해순서(해경) 함정의 전진 배치를 추진하고 있다.
12일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대만 해순서는 최근 정례화한 중국의 회색지대 도발을 감시하고 대응하기 위해 이같은 조치에 나섰다고 최근 밝혔다.
해순서는 올해 완공된 남중국해 둥사군도(東沙群島·프라타스 군도) 부두에 100t급 신형 순찰정을 건조해 상시 배치했다.
둥베이자오에 위치한 제4 원전인 룽먼(龍門) 원전 부두에도 유사한 순찰정과 600t 안핑급 순찰·방어함(순방함)을 배치하기로 하고 관련 시설 정비 경비로 2천783만 대만달러(약 11억6천만원)를 편성했다.
앞서 둥사군도에 배치된 100t급 해순 함정은 이달 1일 해순서 4천t급 윈린함이 둥사군도의 제한 수역에 정박한 중국 어선에 대해 물대포로 퇴거 조치할 당시 증거 수집 등 지원에 나선 바 있다.
소식통은 해순서가 밝힌 100t급 신형 함정은 물대포를 장착하는 등 사실상 350t에 달해 현장으로의 접근성과 기동성이 향상돼 중국의 회색지대 전술에 대한 대응 역량이 한층 강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가운데 대만 해순서 소속 4천t급 자이함과 1천t급 펑후함이 남태평양 우방국 팔라우를 방문해 팔라우 배타적경제수역(EEZ)에 대한 공동 순찰에 나섰다고 대만 언론은 전했다.
두 함정은 지난 10일에는 순찰 항해 역사상 처음 대만 최남단 어롼비에서 1천220해리(약 2천259km) 떨어진 북위 4.38도, 동경 131.58도 최남단 지점에 도착했다.
한편, 대만 국방부 싱크탱크 국방안전연구원(INDSR)의 제중 연구원은 미 해병대가 이달 대만에서 불과 107㎞ 떨어진 일본 요나구니지마에서 실시될 훈련을 위해 대함 및 방공미사일을 전개할 예정인 것에 대해 미 해병대의 전력 전환 흐름이라고 분석했다.
미 해병대가 대규모 상륙작전 중심에서 벗어나, 제1도련선(일본 오키나와와 대만, 필리핀을 잇는 가상의 선)의 섬을 거점으로 대함·방공 화력을 운용해 중국군의 진출을 지연·저지하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는 것이다.
제 연구원은 "이 경우 양안 충돌 초기 대만은 중국군의 공격을 상당 기간 독자적으로 방어해야 하며, 미국의 초기 지원은 정보 제공과 장거리 화력 타격에 한정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jinbi100@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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