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아쿠아플라넷, 국내 수족관 최초 반려견 동반 프로그램
제주 레이싱 체험·강릉 이색 낮잠 대회 등 콘텐츠 다양화

(서울=연합뉴스) 김세린 기자 = 반려동물과 함께 즐기는 여가 활동이 숙박과 산책을 넘어 수족관 관람과 레이싱 체험, 이색 낮잠 대회 등으로 다양해지면서 반려견 동반 여가 문화가 진화하고 있다.
1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한화[000880] 아쿠아플라넷은 국내 아쿠아리움 최초로 반려견과 함께 수족관을 관람할 수 있는 프로그램 '물멍데이'를 운영하고 있다.
물멍데이는 아쿠아플라넷 일산에서 오는 12월까지 매월 첫째·셋째 주 일요일 오후 6시부터 1시간 동안 진행한다. 앞서 지난 7∼9월 아쿠아플라넷 광교에서도 한차례 해당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아쿠아플라넷 일산은 지난 7월 벌꿀오소리와 카피바라, 정어리 약 3만마리 등 새로운 전시 동물을 도입했으며 동물별 생태 설명회도 진행하고 있다.
물멍데이 입장료는 보호자 1명과 반려견 1마리 기준 2만원이며, 몸무게 10㎏ 이하이면서 체고(발바닥에서 어깨까지 높이)가 40㎝ 이하인 반려견을 대상으로 한다.
물멍데이에 참여하는 반려견은 이동가방이나 전용 유모차에 탑승하고 목줄을 착용해야 한다.

디에스엠[104040]이 운영하는 9.81파크 제주는 설채현 수의사와 공동 개발한 반려견 동반 체험 프로그램 '반려견과 함께 981 패키지'를 운영 중이다.
이 패키지는 매주 토요일 운영되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레이싱과 야외 산책, 실내 체험, 식사 등으로 구성됐다.
주요 프로그램인 '그래비티(중력) 레이싱'은 보호자와 반려견이 한 차량에 탑승해 트랙을 달리는 체험이다. 차량 뒤편에는 반려견 전용 카시트가 설치돼 있으며 주행이 끝난 뒤에는 레이싱 장면을 담은 영상을 확인할 수 있다.
실내에서는 보호자를 향해 달려오는 반려견의 기록을 측정하는 '댕댕 레이스'와 다양한 촉감의 장애물을 함께 통과하는 '촉감 레이스'도 운영한다.
야외 산책 프로그램인 '킁킁 어드벤처'에서는 반려견이 산책길을 걸으며 냄새를 탐색하고 산책 도중 발견한 캡슐을 경품으로 교환할 수 있다.

강릉 세인트존스호텔은 오는 17일 호텔 앞 솔밭 일대에서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이색 낮잠 대회 '솔밭 댕퍼자기 대회'를 연다.
행사에서는 낮잠 대회를 비롯해 간식을 찾는 노즈워크(후각활동) 프로그램 '댕코탐정단', 반려동물 전용 벼룩시장인 '댕리마켓' 등이 진행된다.
낮잠 대회에는 반려견 1마리와 보호자 1명으로 구성된 30개 팀이 참가한다. 소형견부터 대형견까지 참여할 수 있으며 참가비는 무료다.
우승팀은 보호자의 심박수 측정 결과와 반려견의 휴식 상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반려견이 평소 사용하는 담요나 애착 물품을 가져올 수 있으며 대회에 참가하지 않더라도 부대 행사를 즐길 수 있다고 호텔 측은 설명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동반 여가 활동이 기존 숙박과 산책 중심에서 관람과 스포츠, 체험 등으로 다양해지고 있다"며 "반려견과 보호자가 함께 즐기는 여가 활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관련 프로그램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then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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