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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소나루 대선 행보 탄력받나…브라질 대법원 부친 면회 허용

입력 2026-10-13 02:57  

보우소나루 대선 행보 탄력받나…브라질 대법원 부친 면회 허용
자이르 전 대통령 접견 허용…선거 활용 엄금 조건으로 면회 승인



(멕시코시티=연합뉴스) 송광호 특파원 = 브라질 대선 1차 투표에서 1위를 차지한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쿠데타 혐의로 가택 연금 중인 부친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다시 만날 수 있게 됐다.
12일(현지시간) 현지 일간 폴랴지상파울루에 따르면 브라질 연방대법원은 이날 플라비우 상원의원이 부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지난 7월 플라비우가 부친의 편지를 소셜미디어(SNS)에 무단 유포하면서 내려졌던 90일간의 방문 금지 처분이 만료된 데 따른 것이다.
대법원은 면회 금지 연장과 관련해 연방 검찰에 의견을 물었고, 검찰은 제한 조치를 연장할 이유가 없다고 답했다.
알렉상드르 드 모라에스 대법관은 결정문에서 보우소나루 부자의 만남을 허용한다고 밝히면서도 이번 방문이 "정치·선거적 목적"으로 악용돼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아들에 대한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지지 성명이나 선언문을 대외에 유포하는 것도 엄격히 금지했다.



법원의 이런 결정에도 상황은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에게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다. 결선투표를 2주 앞두고 내려진 이번 결정으로 플라비우 의원이 유권자들과의 결속을 다지기 위해 부친과의 관계를 정치적으로 간접 활용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다.
자이르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은 2022년 대선에서 당시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시우바 후보에게 패한 후 쿠데타를 시도한 혐의로 작년 9월 징역 27년형을 선고받았으나, 건강 악화로 인해 브라질리아 자택에서 임시 복역 중이다.
플라비우 보우소나루는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취임 직후 아버지를 사면하고, 부친 재판을 지휘한 드 모라에스 대법관의 해임을 추진하겠다고 공언한 상태다.
buff27@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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