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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2030년까지 임금동결 추진…노조 반발

입력 2026-10-19 21:41  

폭스바겐, 2030년까지 임금동결 추진…노조 반발


(베를린=연합뉴스) 김계연 특파원 = 대대적 구조조정에 들어간 독일 자동차업체 폭스바겐그룹이 2030년까지 전세계 대부분 사업장에서 임금을 동결하는 방안을 추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일간 쥐트도이체차이퉁(SZ)은 폭스바겐 경영진이 올해 4분기부터 이뤄지는 사업장별 단체교섭과 관련해 이같은 내용의 새 지침을 세웠다고 그룹 내부 문건을 인용해 1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연말 기준 전세계 111개 사업장에 66만3천명의 직원을 두고 있다. 경영진 계획대로면 독일 내 폭스바겐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실질 임금이 앞으로 몇 년간 최대 10%까지 줄어들 수 있지만 전세계 모든 사업장에서 임금 동결을 강행하지는 않을 수도 있다고 SZ는 전했다.
인건비 절감을 목표로 삼은 사측 구상은 상당 부분 무산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현지 매체들은 보고 있다. 전미자동차노조(UAW)에 속한 미국 테네시주 채터누가 공장에서는 2030년까지 해마다 임금을 3∼6% 인상한다는 내용의 단체협약이 올해 2월 체결됐다. 독일 IG메탈(금속산업노조)은 최근 임금 5% 인상을 내걸고 경영진과 단체협약 협상에 들어갔다.
회사 측은 보도된 문건 내용을 두고 "그런 추측에 대해 언급하지 않겠다"고 했다. IG메탈은 "폭스바겐에서 임금은 경영진의 명령이 아니라 협상 테이블에서 결정된다"며 반발했다.
폭스바겐 노사는 2024년 12월 독일 내 직원 3만5천명 감원과 공장 2곳 작업 중단이 포함된 구조조정 계획에 합의했다. 당시 노조는 임금을 5% 인상하되 인상분을 회사 기금으로 적립해 비용 절감에 쓰는 방식으로 사실상 임금 인상을 포기했다. 사측은 처음에 임금을 10% 삭감하자고 주장했었다.
폭스바겐 경영진은 인력 감축 규모를 전세계 최대 10만명으로 늘리고 독일 공장 4곳의 다른 활용 방안을 검토한다는 내용의 추가 구조조정안을 마련해 지난달 이사회 승인을 받았다.
dad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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