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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가, '현대위아 방산 인수' 현대로템에 "사업 확장 기대"

입력 2026-10-20 08:30  

증권가, '현대위아 방산 인수' 현대로템에 "사업 확장 기대"



(서울=연합뉴스) 정회인 기자 = 증권가는 20일 현대로템[064350]의 현대위아 방산 부문 인수에 대해 K2 전차 부품의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와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효과가 기대된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현대로템은 전날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문을 3천584억원에 인수한다고 밝혔다. 해당 사업부는 K2 전차와 K9 자주포의 포신을 비롯해 함포,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대드론체계 등을 생산한다.
그동안 현대로템이 외부에서 공급받던 포신을 직접 확보하게 되면서 가장 먼저 기대되는 효과는 공급망 안정과 원가 절감이다.
KB증권 정동익 연구원은 "이번 인수가 완료되면 수직계열화를 통한 원가 절감과 연구개발(R&D) 효율성 제고, 사업 다각화 등의 시너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현대위아 특수사업부는 지난해 매출 3천931억원, 영업이익 456억원을 기록했다.
이를 반영해 KB증권은 현대로템의 2027년 이후 실적 전망을 상향했다.
단순히 K2 전차 생산 효율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범위를 넓힐 수 있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iM증권 변용진 연구원은 "이번 인수는 단기적으로 공급망 안정성에 기여하고, 중장기적으로는 대드론체계와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근접방어무기체계(CIWS) 등을 통한 확장성을 기대할 수 있다"고 봤다.
신한투자증권 이동헌 연구원도 "포신 수직계열화를 통해 원가 경쟁력과 기술 내재화, 현지화 대응력을 높이고 중복 연구개발을 줄이는 한편 항공·해상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올투자증권 최광식 연구원 역시 "현대위아 방산 부문 인수는 포트폴리오 다각화로 약점을 해소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인수만으로 최근 주가 부진의 원인이 해소되는 것은 아니라는 게 증권가의 공통된 평가다. 현대로템의 3분기 매출은 1조6천207억원, 영업이익은 2천47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약 10% 밑돌았고, 폴란드 이후 신규 수출 계약이 지연되면서 내년 방산 실적에 대한 우려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증권 한영수 팀장은 "주가 회복에는 추가 수출 계약을 통한 사업 지역 다변화나 미래 사업 수주를 통한 제품 다변화가 필수"라고 짚었고, 대신증권도 페루를 비롯해 유럽과 중동으로 수주 파이프라인을 넓힐 필요가 있다고 봤다.
이에 증권사들은 수주 지연과 환율 영향, 내년 실적 전망 하향 등을 반영해 현대로템의 목표주가를 잇달아 낮췄다.
키움증권은 목표주가를 19만5천원, iM증권은 19만원, 삼성증권은 15만6천원, 신한투자증권은 15만원, 대신증권은 16만원으로 각각 하향했고, 다올투자증권[030210]은 21만원으로 낮췄다.
현대로템의 현 주가는 전 거래일 기준 10만700원이다.
hihell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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