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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반도체 호황에 소비 회복세 확대"…'낙수효과' 기대

입력 2026-10-22 15:00  

한은 "반도체 호황에 소비 회복세 확대"…'낙수효과' 기대
"소득·재정·환율 통해 영향…증시 조정 등은 소비 제약"


(서울=연합뉴스) 한지훈 기자 = 반도체 경기 호조가 여러 경로로 가계 소비 여력을 개선하는 '낙수효과'로 민간소비 회복세에 힘을 보탤 것이라는 한국은행 전망이 22일 제시됐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보고서에서 "내년으로 갈수록 반도체 경기 호조의 영향이 파급되며 민간소비 회복세가 점차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은은 소득, 재정, 환율 등으로 나눠 소비 회복 확산 여건을 분석했다.
먼저 반도체, 자동차, 조선 등 주요 기업의 특별 성과급이 약 60조∼70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내년 초부터 가계 소비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소득이 일시적으로 100만원 늘면 소비가 11만원 정도 증가한다고 가정했다.
반도체 기업의 대규모 배당도 올해 4분기 이후로 가계 소비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최근 주식 보유 저변이 넓어진 만큼 배당에 따른 소비 진작 효과도 과거보다 폭넓게 나타날 수 있다고 봤다.
한은은 법인세수 증가가 가계 이전지출 확대로 이어져 소비 여력이 커질 것으로 분석했다.
이전지출 증가의 상당 부분은 한계소비성향이 높은, 즉 추가로 생긴 소득 중 소비에 쓰는 비율이 높은 중·저소득층 지원에 활용될 것으로 예상했다.

한은은 또 원/달러 환율이 10% 하락하면, 가계의 실질 구매력이 약 0.35% 개선될 것으로 추정했다.
그러면서 환율 하락이 수입 물가를 낮춰 가계 전반의 구매력을 높일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은은 "성과급, 배당은 주로 고소득층의 소비 여력을 높이겠지만, 가계 이전지출 확대와 환율 하락은 중·저소득층 구매력을 크게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은은 "(소득이) 일정 부분 부동산으로 갈 수 있다"면서도 "대부분 금융 저축으로 축적이 될 것"이라고 했다.
다만, 가계부채 증가세, 주택건설 경기 부진, 증시 조정 등은 민간소비 회복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꼽았다.
이 중 증시 조정과 관련, 향후 주가 반등 기대가 약화하거나 손실 가구 심리 개선이 지연될 경우에도 소비 제약이 일정 기간 이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hanjh@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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