챗GPT 프로 가입자도 세계 5위권…한국 AI 시장 존재감 확대
스스로 업무 수행하는 '닷츠' 공개…GPT-6.1 솔 등 신기술 소개

(서울=연합뉴스) 권하영 기자 = 한국이 오픈AI의 인공지능(AI) 코딩 도구 '코덱스'(Codex) 주간 활성 사용자 수에서 전 세계 3위, 유료 구독 서비스 '챗GPT 프로' 가입자 수에서 글로벌 5위권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오픈AI는 한국 개발자들의 높은 활용도를 확인하고 국내 개발자들과의 기술 교류를 확대하는 한편, 스스로 판단해 업무를 수행하는 차세대 AI 에이전트 '닷츠'(Dots) 등 최신 기술을 선보이며 개발자 생태계 공략에 나섰다.
◇ 코덱스 사용량 세계 3위…한국 개발자 피드백 제품에 반영
오픈AI는 22일 서울 강남구 라움 아트센터에서 국내 개발자와 기술 스타트업 종사자들을 대상으로 'AI 데브데이 익스체인지: 서울'을 개최했다.
데브데이는 오픈AI가 2023년부터 미국에서 매년 개최해온 개발자 콘퍼런스로, 올해 행사는 지난달 29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렸다.
이번 서울 행사는 글로벌 데브데이에서 발표한 최신 기술과 개발 경험을 한국 개발자 커뮤니티에 공유하고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김경훈 오픈AI 코리아 총괄 대표는 환영사에서 개발자들의 적극적인 제품 활용과 피드백이 오픈AI의 기술 발전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리눅스용 코덱스 출시, 코덱스 모바일 버전 출시 등 개발자들의 요구가 실제 제품에 반영된 사례를 소개했다.
김 총괄 대표는 "우리나라는 현재 코덱스 주간 활성 사용자 수 기준 전 세계 3위 수준의 사용량을 보이고 있다"며 "챗GPT 프로 역시 우리나라가 상대적으로 인구가 많은 나라가 아님에도 글로벌 5위권을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지시 기다리지 않고 알아서 일하는 AI…'닷츠' 공개
이날 행사에서는 오픈AI가 최근 글로벌 데브데이에서 발표한 차세대 AI 기술도 집중적으로 소개됐다.
대표적인 서비스는 오픈AI의 최상위 모델 '아스트라'(Astra)를 기반으로 작동하는 자율형 AI 에이전트 닷츠다.
닷츠는 이용자가 요청할 때마다 개별 작업을 처리하는 기존 AI 도구와 달리, 위임받은 업무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면서 상황에 따라 필요한 조치를 스스로 판단하는 것이 특징이다.
일정 조율과 구독 관리 등 일상적인 업무부터 오래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API) 교체, 예산 보고서 점검, 코드 검토 요청 작성 등 복잡한 개발·사무 업무까지 맡길 수 있다.
특히 클라우드 환경에 자체 컴퓨터를 갖추고 있어 필요한 코드를 직접 작성하고 테스트하는 작업도 가능하다.
앨버트 입 오픈AI 아시아태평양 테크니컬 석세스 총괄은 닷츠가 복잡한 개발 업무를 처리하는 과정을 사례로 들어 설명했다.
그는 "닷츠에게 예산 보고서를 모니터링하고 테스트를 수행하며 풀 리퀘스트(코드 반영 요청)를 작성하는 일을 맡길 수 있다"며 "레거시 API를 교체해야 하는 복잡한 작업도 닷츠가 의존성을 추적해 코드를 작성, 실행한 뒤 팀에 검토용 풀 리퀘스트를 가져다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오픈AI는 회계와 마케팅, 법무 등 기업의 특정 업무를 전문적으로 수행하는 '스페셜리스트 닷츠'도 미리보기 형태로 선보였다.

이와 함께 기존 모델의 고성능을 유지하면서 비용을 5분의 1 수준으로 낮춘 'GPT-6.1 솔'(Sol), 사람과 AI 에이전트가 공동 작업하는 협업 공간 '챗GPT 스페이스', 이미지와 텍스트를 바탕으로 신속한 판단을 지원하는 '디시전 API'(Decisions API) 등도 소개했다.
앨버트 입 총괄은 "사람들은 AI를 새로운 산업혁명이라 말하지만, 최선의 AI는 사람을 거대한 기계의 부품으로 만드는 것이 아니다"라며 "AI는 사람들에게 자기 삶에 대한 더 많은 주도권과, 배우고 창조하고 발견하고 만들어나갈 더 많은 도구를 주는 것이어야 한다"고 역설했다.
이어 보니 채터지 오픈AI 글로벌 응용 AI 엔지니어링 총괄은 코덱스 에이전트의 작동 구조와 여러 AI 에이전트 간 협업 방식을, 코리 칭 오픈AI 개발자 경험 담당은 챗GPT 플러그인의 제작부터 배포까지 전 과정을 시연했다.
기조연설 이후에는 음성·이미지 생성 기술을 활용한 개발 사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LG CNS의 고객 사례 등을 공유하는 세션이 이어졌으며, 현장에는 기술 시연 부스와 개발자 교류 라운지도 운영됐다.
kwonh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