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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전문가 "'中의 북미대화 중재' 시나리오 가장 가능성 작아"

입력 2026-10-28 00:35  

美전문가 "'中의 북미대화 중재' 시나리오 가장 가능성 작아"

美전문가 "'中의 북미대화 중재' 시나리오 가장 가능성 작아"
사일러 CSIS 고문…"中, 정치적 위험 감수할 것으로 전혀 예상안해"
"김정은, 북미대화에 긴박함 없어…북미정상 만나도 1년내 관계 붕괴될 것"



(워싱턴=연합뉴스) 박성민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향해 북미 정상 간 대화 재개를 위한 러브콜을 보내고 있는 가운데 중국이 이를 중재할 가능성은 희박하다는 미국의 한반도 전문가 분석이 나왔다.
미 국가정보국 북한 담당 부조정관을 지낸 시드니 사일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선임 고문은 27일(현지시간) CSIS 팟캐스트에서 "김정은을 포함해 그 누구도 미국과 북한이 당장 대화해야 한다는 긴박감을 느끼고 있지 않다"며 이같이 전망했다.
사일러 고문은 "사실, 대화를 거부함으로써 얻을 수 있는 게 훨씬 많다. 미국을 더 불안하게 하고, 더 많은 요구를 하게 하고, 더 절박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나는 중국이 준비해서, 양측을 함께 모으고, 김정은에게 대화하라고 지시하는 시나리오는 현재로선 가능성이 작은 것 중에 하나라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사일러 고문은 "나 역시 올해 말 이전에 어떤 결과도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공개적으로 밝힌 많은 사람과 같은 입장"이라며 "(미국) 중간선거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지켜봐야 할 텐데, 그전까지 어떤 예측도 할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북미) 양측이 만날 가능성은 매우 작지만,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다. 중국도 같은 시각일 것"이라면서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문재인 전 대통령처럼 (북미대화 중재라는) 큰 정치적 위험을 감수할 것으로는 전혀 예상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사일러 고문은 북미 정상회담이 열려도 실질적 성과나 합의가 나오지 않을 가능성이 크기 때문에 북미 관계는 과거 북미 정상 만남 이후처럼 냉각기로 돌아가게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이 만나더라도, 그 관계를 지탱할 실질적 내용이 없기 때문에 아마 6개월에서 12개월 정도 지나면 (관계가) 다시 무너지게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사일러 고문은 다만, 북한이 군비 통제 등의 준비를 하고 협상장에 나올 경우에는 "우리가 진전을 이룰 준비가 돼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 점에서는 트럼프 대통령의 의도가 망상적이거나 거짓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적절한 조건이 갖춰지면 평화 문제에서 진전을 이루고 긴장을 완화하며 북한 비핵화까지는 아니어도 한반도를 훨씬 안전한 곳으로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사일러 고문은 김 위원장이 지난 24일 중국 단둥을 당일치기로 깜짝 방문한 것에 대해 "김 위원장이 중국을 희생시키면서 러시아와만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건 아니다"며 "그는 중국, 러시아, 이란 등과 관계를 맺을 수 있으며 진전이 있고 결실이 있음을 보여주려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min22@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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