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 "리야드 등서 탄도미사일 요격"

(요하네스버그=연합뉴스) 나확진 특파원 = 사우디아라비아 등 '메카 공동방위협정' 회원국 3개국이 역내 긴장 완화를 위해 이란과 만나 고위급 회담을 한 바로 다음날,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은 사우디 국방부 등을 겨냥해 공격했다고 밝혔다.
27일(현지시간) 로이터, AP, AFP 통신에 따르면 후티 대변인인 야히야 사리 준장은 이날 "사우디 수도 리야드에 있는 국방부를 탄도미사일로 공격했으며, 정확히 명중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사우디 정부는 리야드를 향해 발사된 후티의 탄도미사일 2기를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AP는 이날 리야드 상공에서 최소 4차례 폭발음이 들렸다는 목격자들의 말을 전했다.
사리 대변인은 또 후티가 사우디 남부 나즈란 공항과 하미스 무샤이트 공군기지를 각각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군용 수송기 2대를 타격했으며, 사우디 최대 정유시설인 동부 라스 타누라 정유시설도 탄도미사일로 공격해 단지에 화재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사우디 당국은 후티가 동부 지역을 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 3발도 방공망으로 요격해 파괴했다고 밝혔다.
이날 사우디에서는 리야드를 비롯해 아브하, 나즈란, 하미스 무샤이트 등 곳곳에서 경보가 울렸다고 AP는 전했다.

앞서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는 전날 칼리드 빈 살만 사우디 국방장관,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 육군참모총장 겸 군 총사령관, 이브라힘 칼린 튀르키예 국가정보국장 등 메카 협정 당사국 고위관계자들이 모흐센 레자이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 등과 회담하고 추후 대화를 계속할 뜻을 밝혔다.
같은 날 이집트 의회는 사우디의 요청이 있을 경우 방어를 위해 군사적 지원을 할 수 있게 하는 조치를 승인했다.
이에 대해 후티 정치국 소속 모하메드 알부카이티는 AP와 화상 인터뷰에서 이집트의 사우디 지원은 적대행위로 간주될 것이라고 말했다.
ra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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