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기자 = 미국에서 76만달러(약 10억원) 상당 티파니앤코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훔친 뒤 체포되자 이를 삼켜버린 절도범이 유죄 평결을 받았다고 미 ABC뉴스가 2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검찰에 따르면 2025년 2월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티파니앤코 매장에서 보석을 훔친 사건으로 재판에 넘겨진 제이선 길더가 최근 고액 절도 및 강도 혐의로 유죄 평결을 받았다.
그는 유명 프로농구 선수를 대신해 보석 구매를 협상하는 대리인 행세를 하다가 다이아몬드 귀걸이 등 76만달러어치 상품을 훔쳐 매장에서 달아났다.
그런데 길더는 이후 체포 과정에서 증거를 숨기려고 훔친 다이아몬드 귀걸이를 입에 넣고 삼켰다.
플로리다 고속도로순찰대가 그를 검문했을 때 경찰관들은 그가 입 안에 있는 물건을 삼키려 하는 모습을 발견했다.
이후 구치소에서 신체를 스캔한 결과 그가 삼킨 '이물질'이 발견됐다. 당국은 이를 티파니앤코에서 훔친 귀걸이로 추정하고, 회수할 때까지 약 2주간 길더를 관찰했다.
경찰은 길더의 몸 밖으로 다이아몬드 귀걸이가 나오자 이를 티파니앤코로 가져가 세척한 뒤 매장 전문가에게 감정을 맡겼다.
다이아몬드의 각인과 일련번호를 대조한 결과 길더의 몸에서 나온 다이아몬드 귀걸이는 바로 매장에서 도난당한 물건이라는 사실이 확인됐다.
유죄 평결을 받은 길더는 오는 12월 형량 선고를 앞두고 있다.
플로리다주 제9사법순회구역의 모니크 워렐 검사장은 성명을 통해 "이번 평결은 우리 지역사회에서 폭력과 절도를 용납하지 않겠다는 분명한 메시지를 전달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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