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C카드 해외여행 소비트렌드 분석…일본이 38.7%로 가장 많아
20∼30대 수도권·고소득·고소비 고객일수록 해외여행 경향↑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유럽·북미가 줄고 일본·중국이 늘어나는 등 근거리 아시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재편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연령대가 낮고 소득·소비 수준이 높은 수도권 주민일수록 해외여행 경향이 높았다.
2일 BC카드는 최근 3개년(2024∼2026년) 상반기 내국인 해외여행 소비 트렌드를 이같이 분석했다.
올해 상반기 고객수 기준 내국인의 주요 해외여행 지역은 아시아가 74.3%를 차지하며 2024년(60.4%)보다 13.9%포인트(p) 증가했다.
반면 같은 기간 유럽은 12.3%, 북미는 8.2%로 각각 6.7%p, 5.9%p 감소했다.
BC카드는 유럽 비중 축소 배경으로 "장거리 여행 수요 회복 속도가 상대적으로 더디며 항공 운임, 물가 상승 등 영향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또 달러 강세 속 북미 여행의 체감 비용이 커졌다고 풀이했다.
국가별로 일본이 38.7%로 비중이 가장 컸고 이어 중국(11.2%), 베트남(11.0%), 미국(10.5%) 순이었다.
일본과 중국을 방문하는 내국인 비중은 2024년 대비 각각 8.9%p, 5.8%p 증가한 반면 미국은 4.8%p 감소했다.
소비영역별로 보면 쇼핑업종 이용건수 비중은 중국이 66.3%로 가장 높았으며, 일본(65.9%)과 대만(56.4%)이 뒤를 이었다.
식음료 소비는 미국(34.8%)과 호주(33.5%), 태국(32.7%)이, 숙박은 베트남(7.8%)과 태국(4.9%)이 상대적으로 비중이 높았다.
20∼30대 수도권·고소득·고소비 고객일수록 해외여행 경향이 뚜렷한 것으로 나타났다.
상반기 해외여행 경향은 30대 남성(1.4배), 20대 여성(1.3배)이 가장 높았다.
거주지역별로 수도권(1.3배)이 평균보다 높았다.
연소득 1억원 이상 고객의 해외여행 경향은 평균의 2.2배였고 1인당 해외 이용금액은 128만원에 달했다.
국내 신용카드 월 사용금액이 300만원 이상인 고객은 해외여행 경향이 평균의 2.9배, 1인당 해외 이용금액은 157만원으로 집계됐다.

BC카드가 작년 1월부터 올 6월까지 해외여행을 2번 이상 다녀온 고객을 6가지 유형으로 분류한 결과 '신규 목적지 쇼핑 헌터'가 27.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이들은 매번 새로운 여행지를 고르고, 전체 여행 소비금액의 80.9%를 쇼핑에 지출했다.
익숙한 여행지를 짧은 일정으로 반복 방문해 실속 있는 쇼핑을 즐기는 '단골 실속 쇼퍼'(24.5%)는 해외카드 이용일의 51%가 일본이었다.
유럽과 북미 등 장거리 목적지에 오래 머무르는 '장거리 체류형 여행자'(22.1%)는 평균 여행 기간이 5.5일에 달했고 식음료 소비 비중이 41.9%로 쇼핑(34.2%)을 앞섰다.
틈만 나면 떠나는 '헤비 트래블러'(14.6%)는 18개월간 평균 7.2회 해외여행을 떠났다. 1인당 소비금액이 376만원으로 가장 높았다.
'숙소 몰입 휴양족'(7.9%)은 전체 여행 소비금액 72.3%를 숙박에 지출했고, '레저·액티비티족'(3.7%)은 전체 여행 소비금액 중 관광·레저 비중이 55.2%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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