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국제사회가 인정하는 예멘 정부를 돕는 사우디아라비아 주도 연합군과 격렬한 교전을 이어가는 가운데, 사우디 측이 예멘 호데이다주의 주요 홍해 항구를 공습했다고 후티 측 매체가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후티 반군이 운영하는 알마시라 방송은 "사우디 적군이 라스 이사 항구에 두 차례 공습을 가했다"면서 "사우디 측은 항구 부두와 그곳에 있던 상선 한 척을 타격했다"고 전했다.
호데이다는 후티 반군 통제하에 있는 역내 최대 항구를 끼고 있으며, 후티가 장악한 지역으로 식량과 구호물자가 들어오는 핵심 관문이다.
호데이다 북쪽에 있는 라스 이사 항구 역시 석유 수입 및 저장 기지로 활용되고 있다.
후티측 매체들은 이날 사우디 연합군이 같은 주에 있는 호데이다 대학의 의과대학을 겨냥해 공습을 가했다고 전했다.
현지 주민 2명 역시 AFP 통신에 이 지역에서 폭발음을 들었다고 증언했다.
반면 사우디 주도 연합군 측은 이번 공습에 대해 후티 반군이 사용하는 핵심 자원을 무력화하기 위한 정밀 작전을 수행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사우디 민방위청은 남부 아브하와 하미스 무샤이트 지역에 위험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고, 연합군은 후티 반군이 사우디 남부를 겨냥해 발사한 탄도미사일과 드론을 요격했다고 밝혔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관련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