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행위…사진 증거 확보"…캔자스주, 해당 단체에 중단 명령

(워싱턴=연합뉴스) 이유미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11·3 중간선거를 이틀 앞둔 1일(현지시간) 캔자스주에서 진보 단체 활동가가 유권자들에게 상품권을 제공하며 투표를 유도한 정황이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캔자스 주정부로부터 "급진 좌파 정치활동위원회(PAC) 관계자가 위치타 지역에서 집마다 방문하며 투표를 대가로 상품권을 제공하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전했다.
이어 "우리는 사진 증거를 갖고 있다"며 "이는 범죄 행위"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된 정보를 가진 시민들에게 캔자스주 법무장관실로 즉시 제보해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캔자스주 법무장관실은 보도자료를 내고 시민단체 '블루스템 캔자스'(Bluestem Kansas)에 유권자에게 투표 관련 유인책을 제공하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는 명령서를 보냈다고 밝혔다. 아울러 블루스템 캔자스에 방문 활동과 관련된 기록과 통신 내역 등을 보존하도록 요구했다.
이는 지난달 31일 블루스템 캔자스 소속이라고 밝힌 활동가로부터 투표를 대가로 5달러짜리 상품권을 제안받았다는 한 주민의 신고에 따른 것이라고 법무장관실은 설명했다.
연방법과 캔자스주 법은 투표를 대가로 금품이나 경제적 이익을 제공하거나 제공하겠다고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있다.
블루스템 캔자스는 교육, 의료 등 지역 현안에 대한 정책 홍보와 유권자들의 투표 참여 독려를 주요 활동 목적으로 하는 비영리 단체다. 이번 상품권 제공 의혹에 민주당이나 관련 정치활동위원회가 직접 관여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간선거를 앞두고 트럼프 행정부가 제기해온 비시민권자 투표 의혹과 투표용지 집계 논란, 알래스카주 상원의원 선거에서 민주당 측이 공화당 현역 의원과 동명이인인 후보의 출마를 기획했다는 의혹 등 선거 공정성을 둘러싼 논란이 잇따르는 가운데, 이번 금품 제공 의혹도 새로운 쟁점이 될지 주목된다.
yu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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