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론에 차량 피격…러, 흑해 화물선도 공격

(로마=연합뉴스) 민경락 특파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헤르손 지역에 발효된 국지 휴전이 끝나자마자 이 지역을 겨냥한 공격을 재개했다.
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헤르손 지역 당국은 이날 성명에서 러시아군이 드론으로 차량 한 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이 공격으로 민간인 2명이 다쳐 병원으로 이송됐다.
헤르손주 올레시키 주민들은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뒤 고립되면서 생존 위기를 겪어왔다.
상황이 악화하면서 레오 14세 교황 등 전 세계에서 식량, 의약품 등 인도주의적 지원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졌고 미국의 중재 끝에 양측은 지난달 27일부터 전날까지 휴전에 합의했다. 전쟁 발발 이후 최장기간 휴전이다.
합의 위반 없이 올레시키 주민들이 무사히 대피하면서 이번 휴전이 긴장 완화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하지만 휴전은 연장 없이 전날 종료됐다. 우크라이나 측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의 휴전 연장 제안을 거부했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흑해 항구도시 오데사 지역의 화물선과 군사시설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오데사 지역 당국은 러시아의 공격으로 민간인 4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주변 지역에서는 러시아의 공격으로 긴급 정전 조치가 시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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