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첨단 종말 단계 유도 시스템 탑재…원거리 공중 표적 타격

(자카르타=연합뉴스) 손현규 특파원 = 파키스탄이 처음으로 자체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을 시험 발사하는 데 성공했다.
4일(현지시간) 중국 관영 신화통신과 파키스탄 매체 익스프레스트리뷴 등에 따르면 전날 파키스탄군은 자체 개발한 공대공 미사일인 '파아즈'(Fa'az)의 비행 시험을 성공적으로 실시했다고 밝혔다.
파키스탄군은 이 미사일이 최첨단 종말 단계 유도 시스템을 탑재하고 있어 먼 거리에서도 공중 표적을 타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시스템은 미사일이 발사된 뒤 목표물에 도달하기 직전의 종말 단계에서 표적을 탐지해 추적하고, 비행경로도 수정해 명중하도록 한다.
파키스탄군은 "파아즈는 파키스탄 공군의 작전 유연성을 크게 향상시켜 전반적인 국방 태세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로 인해) 파키스탄 방위 산업의 기술 숙련도와 자립성도 입증됐다"고 강조했다.
모신 나크비 파키스탄 내무부 장관도 파아즈 시험 발사를 국방 분야의 중요한 발전으로 평가하면서 "우리 과학자들과 기술자들이 다시 한번 놀라운 위업을 달성했다"고 말했다.
앞서 파키스탄 육군은 이달 초 첨단 항법 시스템과 최첨단 항공 전자 장비를 탑재한 '파타-2'(Fatah-2) 초음속 탄도 미사일의 사거리 확장형을 성공적으로 시험 발사한 바 있다.
지난달에는 자체 개발한 지대지 순항 미사일 '파타-4'(Fatah-4)의 사거리 연장형을 시험 발사하기도 했다.
파타-4와 같은 순항 미사일은 고정된 궤적을 따라가는 탄도 미사일과 달리 비행 내내 추진력을 유지하기 때문에 공중에서 기동하며 적 레이더 탐지망을 회피할 수 있다.
인도와 오랜 앙숙 관계인 파키스탄은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동안 무기 수입도 크게 늘렸다. 2016∼2020년에 비해 60% 넘게 급증했다.
s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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